[블록체인 스타트업 인터뷰] FoundationX 권오형 파트너 ①: “투자 철학과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관점”

블록체인 스타트업 인터뷰 #①–1

Team YBL: 정진우, 문상원, 조현재 임지연

작성 일시: 2018.11.20

FoundationX가 위치한 아산나눔재단 창업허브는 젊은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1층의 “마이크로임팩트 스튜디오”라는 넓적 시원한 분위기의 카페와 그 옆의 탁구대가 눈에 띄었다. 5층에 있는 Futureplay 사무실 안에 FoundationX가 있었다. 재미있게도 큰 X자 소품이 함께한 책장 속에 숨겨진 문이 하나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회의실이 있었다. 권오형 파트너님은 편안한 웃음으로 YBL 팀을 맞이해 주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1. 파트너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국 회계법인에서 일을 잠깐 했다. 미국과 베트남에서도 잠시 일을 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Private Equity, 헤지펀드 등 금융/경영 분야 회사들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서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Futureplay 와 최근에 FoundationX에서 일하게 되었다.

2. Foundation X는 어떤 곳이죠?

FoundationX는 Futureplay의 블록체인 생태계 투자/엑셀러레이팅 전문 자회사이다. Futureplay는 cutting-edge tech에 오랫동안 투자했으며, 타 기업에 비해 조금 더 선도적으로 기술 시장을 참관하고 있는 기업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status quo가 된 AI, Robotics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블록체인 또한 기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다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라는 확신이 들어 새로 생긴 생태계에서의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자회사 FoundationX를 설립했다. 인큐베이팅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Airbloc”이 있으며, 이 외에 다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엑셀러레이팅 하고 있다.

3. 과거 FoundationX 인터뷰에서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엑셀레이팅할 스타트업들을 고른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이를 판단하나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기존의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Futureplay에서 투자할 때도 그랬지만, 우리는 “실현가능성”은 99% 팀이 보여준다고 확신한다. 그 팀이 이전에 어떻게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시켰는지, 이 팀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인지 본다. 상장 시킨다는 목표보단, 중장기적으로 기술 실현과 이로부터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닷컴 버블이 왔을 때에도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Facebook, Amazon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듯이,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블록체인 또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과의 접점이 가까운 팀, 그리고 상상 못했지만 새로운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의 기준을 중점적으로 본다. 작년에는 프로토콜이나 확정성을 중점적으로 보았으나, 이제는 이러한 기술적 인프라보단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용하는 데에 있어 조금 더 혁신적인 프로덕트를 찾고 있다.

4. 현재 인큐베이팅 혹은 투자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 중 상용화 단계에 가장 근접한 스타트업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나요?

Airbloc은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 Celsius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ICE Protocol이라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뷰 플랫폼 스타트업의 경우, 그 자체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기술과 호환 가능한 usability가 있다고 본다.

5. 파운데이션 X가 타 블록체인 VC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요?

타 크립토펀드나 VC의 경우, 대부분이 처음부터 크립토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FoundationX는 블록체인과 토큰을 스타트업의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요즘 크립토 펀드가 bear market(약세장)에서 많이 활동하지 않는 반면, FoundationX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매주 지속적으로 인큐베이팅 기업들과 미팅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진짜 의미 있는 경제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려고 하는지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물론 다른 기업들 또한 이 부분은 하지만, FoundationX의 모회사 Futureplay는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자주 해왔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특히 인내력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6. 한국의 블록체인 관련 규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한국에는 규제가 거의 없어 세계에서 주목하는 블록체인 마켓이 아니었나 싶다. 중국의 경우 규제가 강한 편이다. 일본의 경우,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규제를 제정한 탓에 규제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국은 사실상 법률을 뜯어 보면 규제가 많이 않았던 편이라, ICO가(비록 타국에서 진행되었으나)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장 자체도 초기라 규제를 도입하기 쉽지 않는 상황이었겠지만, 이제는 규제가 도입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현제 오히려 규제가 없어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인터뷰 #1–2 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