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EO Letter

ZPER for P2P Finance
ZPER
Published in
3 min readNov 18, 2019

안녕하세요. 지퍼 대표 김준범입니다.

지난 두 번의 레터에서는 P2P 금융에 대한 지퍼 팀의 관점과 리스크, 기회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지퍼 토큰이 속해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퍼 토큰을 발행하고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질문과 논의 주제가 발생해왔습니다.

그것은 화폐와 토큰, 가격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암호화폐는 정말 새로운 것인가?’, ‘새롭다면 무엇이 새로우며, 새롭지 않다면 기존의 어떤 것과 같은가?’하는 분석적 질문들까지 다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심이 되는 질문은 ‘프로젝트의 성과와 토큰의 가치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또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가치와 성과란 무엇인가?’

제가 굳이 기업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애초에 암호화폐의 자체가 기존의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는 매우 다른 형태로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기업 혹은 주식의 가치평가 방법이 매우 다양한 것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 역시 다양합니다. 그 기준은 유저 수가 될 수도 있으며 거래를 매개하는 프로젝트라면 거래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프로젝트가 거두는 수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평가 방법과 기준은 기업의 성장단계, 산업의 발전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성과와 가치 역시 이러한 배경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것입니다.

사실 현재 대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그 가치를 표상하는 토큰 가격 간의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고자 하지만 아직 그에 부합하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평가할 때 ‘돈을 많이 벌고 있는가, 혹은 벌 수 있을 것 같은가’의 기준으로 일괄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지퍼를 비롯해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생존과 산업에의 안착 그리고 토큰 가치와의 연동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암호화폐 활황기에는 여러 프로젝트들이 대거 등장했고 현재는 옥석 가리기 중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고민들을 성공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미션으로 삼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퍼 팀은 저희를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겪은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보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판단의 중요성을 체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펼쳐 간다면 지퍼가 P2P 금융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참여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ZPER for P2P Finance
ZPER
Editor for

ZPER is a ‘decentralized P2P(peer-to-peer) financial ecosystem’ using smart contract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