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토요일 마지막 시간대에
그것도 19금 영화에
관객석 반이나 찬 게 얼마만인지
박지현 배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우리나라 영화판 현실이 참 ㅎㅎㅎ
사실 이 정도 노출씬에 이상한 과열(?)도 우습고
감독의 전작에 비해서 막판 후반부는 실망스럽게 마무리
송승헌은 시작부터 지휘 연기도 그 특유의 대충대충하는 듯한 몸놀림이 여전하고
이렇게 평면적으로 캐릭터 만들어버리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러브씬 빼고는 올해 제가 본 한국 영화 남주 중
최악의 남주 연기라고 할 만
반면에 조여정은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형수님은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아무튼 차기작 영화들이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네요
반전이나 쇼킹한 설정으로 하드캐리할 줄거리는 아니라서,
캐릭터 간에 관계를 좀더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절대 영화 줄거리에 대한 사전 정보 하나도 없이 가시는 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