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샤우엔 (Chefchaouen) — 모로코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7 min readNov 11, 2017

모로코 전체 Itinerary

이전: 라밧(Rabat)

Chefchaouen ‘세프쉐웬’ ‘셰프셔엔’ 중간정도 발음 인 듯

2일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충분했다. 정말 모든 곳이 파래서 나중에는 약간 정신이 없어지는 듯

라밧에서 지냈던 Riad 주인분께 CTM 버스표를 사 놓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주인분이 기차+Supratours 의 표를 사 놓으셨다. 라밧에서 Souk El Arbaa 까지 기차로 가고 그다음 Supratours 버스로 갈아타는 경로.

갈아타는게 불편할 것 같아 CTM 버스로 한번에 가려던 것이었는데 오히려 이게 훨씬 좋은 경험이었다! 일단 라밧에서 CTM 터미널은 메디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기 힘들다. 그리고 아무리 편한 버스라고 해도 5–6시간을 타고 가는 것보다는 기차가 훨씬 좋다. 무엇보다 환승이 귀찮을 줄 알았는데 Supratours 버스는 철도공사가 직접 운행하는 버스라 Souk El Arbaa 기차역에 내리면 바로 입구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기차가 혹시 연착해도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실제 내가 탄 기차기 30분 정도 연착했는데 Supratours 버스는 열차시간에 맞추어 출발을 했음

아래 기차 1등석, 그리고 Supratours 버스 내부

Souk El Arbaa 역

셰프샤우엔 Supratours 역은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 메디나까지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택시를 타야한다. 메디나에 여러 문이 있으니 숙소와 가까운 Bab(게이트) 까지 택시를 타고 간다. 내 숙소는 Bb El Ain 근처라서 택시비 10dh. (아래 Supratours 내린 길)

미로같은 메디나 거리를 들어와서 숙소 Dar Dadiclief 에 도착

짐풀고 바로 밥먹으러 나감. 시간도 벌써 9시가 훌쩍 넘었다

마침 가고 싶었던 식당이 숙소 근처라 바로 결정. 게다가 숙소 주인도 추천해 주었던 곳 Bab Ssour 레스토랑

워낙 인기가 좋아서 자리가 없고 그래서 한테이블에 다른 여행객들과 같이 자리를 하게 될 수 있음. 새로운 사람 만나고 서로 대화 나누며 즐겁게 식사. 쉐프샤우엔에서 먹었던 음식중 최고였음. 그래서 다음날도 여기에 와서 저녁을 먹게 됨

맛있는 타진에 중독되는 아보카도 쥬스! 아보카도 쥬스가 너무 맛나서 모로코에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아보카도 쥬스를 마시게 됨

배부르고 기분 좋아져서 쉐프샤우엔 메디나를 거닐기 시작 — 10시경되면 하나둘씩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모로코의 어느 메디나나 마찬가지지만 쉐프샤우엔 메디나도 길을 잃기 쉽다. 그래도 작은 곳이라 하루 정도 돌아다니다 보면 나중에는 익숙해짐

쉐프샤우엔까지 와서도 굳이 챔피언스 리그 축구를 보겠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TV 켜놓은 식당이 있어 잠시 앉아 챔스 축구 관람

쉐프샤우엔의 첫아침

숙소에서 준 간단한 아침식사. Dar Dadiclief 내부에는 작은 가든도 있다

이른 아침 한적한 쉐프샤우엔 메디나를 돌아다니기 시작

세계의 파란 마을 몇곳을 가본 것 같은데 —인도의 죠드퍼 Jodhpur, 그리스 산토리니 등 — 세프샤우엔 만큼 온동네 파란 곳은 처음인 듯

비가 약간 내리는 날씨라 우산쓰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보이고

정말 정신없이 파랗다

메디나를 가로질러 Spanish Mosque 가 있는 곳으로. 중간에 Ras El Ma 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빨래터라고 생각하면 될듯

30분정도 걸으면 Spanish Mosque 가 보인다

여기 오는 이유는 쉐프샤우엔 메디나 전체를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

앉아서 경치 감상하며 휴식

다시 메디나로 내려와서는 골목 골목을 돌아다닌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가게들과 파란색

저녁에는 어제 갔던 Bab Ssour 에 다시 가서 앤쵸비 타진을 먹고 다시 돌아다니기. 불밝힌 쉐프샤우엔

관광객이 많이 들리는 La Botica de la Abuela Aladdin 에 들러 잠깐 구경

광장 한켠에 모여서 게임하고 있는 분들

쉐프샤우엔에서 마지막날, 아침은 뷰가 좋다는 Cafe Glacier Rahmouni 에서

경치는 나쁘지 않았는데 솔직히 음식이 별로 였음

원없이 파란 마을에 흠뻑 취하여 셰프샤우엔을 떠났다

다음: 메크네스, 볼루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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