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 전체 Itinerary — 교통, 먹을 곳, 숙소, 술, 살것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8 min readDec 10, 2017

2017년 9월

원래는 추석연휴에 8일 생각하고 잡았던 모로코 여행인데 뜻밖에 퇴사(!)로 다음 회사 출근까지 약간의 시간을 더 낼 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약 2주의 여행이 되었음

일정을 변경하다 보니 카사블랑카에 밤에 도착하는 비행 스케줄이 되어 버렸다. 카사블랑카 skip 하고 라밧으로 가려던 계획에 차질. 어쩔 수 없이 카사블랑카에 1박을 하게 되었는데 가능하면 바로 라밧으로 가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카사블랑카

라밧

카사블랑카 Casa Port → Rabat Ville 기차

숙소: Riad Dar Soufa

셰프샤우엔

라밧 → Souk El Arbaa 기차, → 셰프샤우엔 Supratours 버스

숙소: Dar Dadiclief

메크네스/볼루빌리스 (페스에서 daytour)

페스

Merzouga 사막캠프, Todra Gorge

에잇벤하두 (Ait Benhaddou)

마라케쉬

에싸우이라

숙소: Riad Emotion

  • 교통

어느 여행책자를 보거나 모로코 여행은 기차가 최고라고 한다. 실제 여행을 해보니 정말 기차가 최고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편리. 시간표는 아래 철도 사이트에서 체크하면 된다. ONCF 철도사이트에서는 기차 뿐 아니라 Supratours 버스 시간표도 있다. Supratours 는 철도와 연결되는 버스로 기차역 바로 옆에서 출발

ONCF 모로코 철도 사이트

표는 모로코 밖에서 미리 예약하는게 불가능하다. 모로코에 도착하여 티켓을 구매해야 함. 1등석은 자리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도 10dh 정도밖에 더 비싸지 않으니 1등석을 추천.

Supratours 버스내에는 WiFi 가 된다 — 패스워드는 기사분께 물어봐야함

1등석 기차와 Supratours 버스

기차가 불편한 지역은 CTM 버스가 있다. Supratours 버스만큼 쾌적

도시 내에서는 Petit Taxi 를 탄다. 도시마다 쁘띠 택시의 색깔이 다르다. 타기전에 어디까지 얼마를 낼지 흥정하고 가는데 심하게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제일 비쌌던 것이 카사블랑카에서 호텔에서 기차역까지 50dh 냈던 기억 (공항에서 갈때 제외하고) 아직까지 모로코의 택시는 순수(?)한 건지도…

  • 먹을 곳 (추천할 만한 곳만)

각 도시마다 구글맵이나 포스퀘어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찾았는데 정말 좋았던 곳은 결국 숙소 Riad 에서 추천 받은 곳들이었음

카사블랑카 — Cafe Maure / Sqala Cafe 브런치/아침식사. 입구가 아래처럼 되어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음. 큰길가에 위치. 스크램블 에그에 낙타고기가 들어간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웨이터가 어떤 걸 넣을 지 물어보니 싫으면 다른 것을 시키면 됨

셰프샤우엔 — Bab Ssour 레스토랑. 모든 것이 맛있는데 엔쵸비타진은 그 냄새만으로도 식욕이 불끈 솟아오른다!

페스 — 카페 클락 Clock . 매일마다 공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곳

페스 카페 Fez Cafe 사실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Ruined Garden 을 가려고 했으나 좀 늦게 도착하니 자리가 없었다. Ruined Garden 의 웨이터가 옆에 있는 페스카페에 가라고 오히려 추천해 주어서 가게된 곳. 모로코 음식이 지겨워질 즈음에 가볼만한 곳. 가격은 약간 쎈 편인데 와인이 있다는 장점!

마라케쉬 — Le Loft 10일이 넘게 모로코에서 지내다 보면 정말 맛있는 쿠스쿠스와 타진도 질릴 정도가 된다. 그래서 마라케쉬에 도착하자마자 직행한 프렌치 레스토랑.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오랫만에 스테이크는 천국의 느낌. 신시가지 Gueliz 지역

마라케쉬 메디나 내에서 점심 먹기 좋은 곳 Atay Cafe. 멋진 뷰와 맛있는 음식

마라케쉬 신시가지 Gueliz 지역 Mochi 샌드위치 레스토랑

마라케쉬 신시가지 Gueliz 지역 — 맥주한잔 하기 좋았던 곳 Cafe du Livre

책 읽는 곳이라는데 책읽는 사람은 거의 없고 맥주 한잔과 도란도란 이야기, 가끔 축구 TV 시청하는 사람들

에싸우이라 — Caravan Cafe 모로코의 마지막 날은 에싸우이라의 카라반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했다. 숙소 Riad Emotion 주인분이 추천해 주기도 한 곳이었고 음식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음. 마지막 크렘불레 디저트까지 싹싹 먹어치우게 되는 맛

  • 숙소

다시 가도 또 다시 고를 것 같은 숙소는 라밧과 에싸우이라의 Riad.

라밧 — Riad Dar Soufa. 모로코에서 지냈던 숙소중 가장 좋았던 곳. 아침 식사가 최고였음. 주인분이 직접 만드는 빵냄새도 너무 좋다

에싸우이라 — Riad Emotion. 프랑스 부부가 운영하는 Riad. 모로코에서 가장 비싼 숙소 였던 것 같은데 비싼 값을 한다. 에싸우이라에서 카사블랑카로 떠나는 비행기 스케줄이 새벽 6시 였는데 시간 맞추어 간단한 아침식사까지 주셨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여행가서 저녁때 맥주나 와인한잔은 하고 싶은 법. ‘모로코에서는 식당에서 술을 안팔고 술사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 2주 여행하면서 술을 안마신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원할때 마시고 살 수 있었음

대도시에는 까르푸의 술섹션을 찾으면 된다. 술섹션은 입구가 따로 있고 외국인은 쉽게 살 수 있다. 까르푸가 있는 도시 — 카사블랑카, 라밧, 페스, 마라케쉬, 에싸우이라

까르푸가 없는 곳은 Liquor 스토어들이 있는데 숙소에 물어보면 알려줌. 토드라 고지에서는 숙소나 주변에 술 가게가 없었는데 호텔에 물어보니 저 멀리 마을에서 사다 주시기도 했음

사막여행 출발 전에는 페스의 까르푸에 들러서 값싼 와인 한두병 사가는게 좋음. 사막의 별과 함께 마시는 와인한잔!

큰 도시의 레스토랑에서는 술파는 경우도 많다. 술만 파는 Bar 들도 많이 있다. 술팔고 괜찮았던 레스토랑/Bar 들

카사블랑카 — Bar Titan, La Bodega de Casablanca

세프샤우엔 — 메디나 내에는 술파는 곳이 없음. 메디나 바로 밖에 OumRabie 라는 Bar 가 있는데 안에서 술을 마실 수도 있지만 그냥 하이네켄 사서 나왔음. 안의 분위기가 오래있기 애매한 곳

페스 — (신시가지) MB Restaurant Lounge, (메디나 내) Fes Cafe

마라케시 — Restaurant Portofino Marrakech (피자와 맥주)

에싸우이라 — Taros (맥주한잔+Sunset)

  • 살 것

모로코 어느 도시를 가나 파는 것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니 신발이든 향신료든 마지막 도시에서 사는게 편리

마라케쉬의 메디나 내는 없는 것이 없으니 가장 쇼핑하기 좋음. 마라케쉬 메디나 내에 있는 Naturom (http://www.naturom.ma)이라는 곳에서 아르간오일로 만든 페이스크림을 하나 샀었는데 정말 정말 최고였음. 다쓴 후 여전히 아쉬워 하고 있는 상황

모로코 하면 떠올리는 아르간 오일은 에사우이라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에사우이라에는 한집건너 하나씩 아르간 오일 가게가 있을 정도.

에사우이라에 가지 않는 일정이라면 간편하고 믿을 만한 까르푸에 가서 아르간 오일을 살 것을 추천.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라 오히려 믿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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