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버킷리스트 #1

두 번째 디지털 노마드 여행

사실 디지털은 빼도 된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알려졌을 뿐,

첫 번째 디지털 노마드 여행은 작년 마지막 날 출발해서 2주 동안 치앙마이를 다녀왔다. 더 큰 용기를 내지 못하고 휴가를 몰아서 쓰고 잠시나마 체험판처럼 즐겨봤다. 생각보다 2주는 정말 짧았고 그 지역에 익숙해질 때쯤, 끝나서 나는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더 아쉬웠고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남아있는 날이 점점 줄어들수록,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생각했다.

두 번째는 어디로 떠날까?

처음에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 꽂혀서 계속 상상만 했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내가 원하는 환경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날씨는 따뜻했으면 좋겠고 역시 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했으면 좋겠고 인터넷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핑할 것도 아니고 수영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바다는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진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와 부서지는 모래를 보며 치유를 받는 느낌이다.

Photo by Clarisse Meyer on Unsplash

그럼 이게 왜 첫 번째 버킷리스트일까? 나는 왜 디지털 노마드를 갈망할까?

언제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지금처럼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사용되기 전에 내 페이스북 소개에 리모트로 일하고 싶은 디지털 노마드라고 적어뒀다. 내가 디지털 노마드를 원하는 이유는 정말 단순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내가 스스로 내 시간을 디자인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지고 나니 많은 것을 듣고 보고 알게 되었고, 점점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수 있을지 뭘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지속하며 살려면 결국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이런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비용을 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나의 강점을 찾는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The end of the year in Chiang M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