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TCG 시리즈 3 — Gods Unchained vs Cross The Ages 비교 분석 (1) (KR)
Web3 TCG 시리즈
앞선 글들에서는 TCG(Trading Card Game)Genre의 Game을 개발 중인 “Gods Unchained”와 “Cross The Ages”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두 게임의 컨텐츠에 집중하여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TCG 장르 with Blockchain
- Card
- Gameplay
- 어떤 게임이 더 재밌는가?
Part.1 — TCG 장르 with Blockchain
세계관
일반적인 TCG/CCG 장르의 게임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게임에 녹여내고자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World of Warcraft->Hearthostone, League of Legends->Legend of Runeterra와 같은 대표적인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관이 카드 게임에 왜 필요한 걸까요? 소설이나 기존 게임의 세계관을 새로운 카드 게임에 투영함으로써,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더욱 몰입하도록 유도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하스스톤(Hearthstone)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자주 쓰이는 덱에 캐릭터의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해당 캐릭터 덱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해당 덱으로 승리할 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곤 합니다.
카드 수집 및 거래
TCG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를 모으는 데에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실제로 일본의 유희왕 카드게임은 2021년 1월 기준 글로벌 총 매출액 96억 4000만달러(약 10조)를 기록했을 정도로, 카드 수집에 대한 세계인의 열정은 아주 뜨겁습니다. 하지만, 기존 하스스톤이나 레전드오브룬테라와 같은 Web2 게임들에서는, 플레이어가 카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게임사에 종속된 카드들을 사용할 권리만 부여받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단면을 극복하기 위해 TCG 장르가 Blockchain과 결합되었고, 카드에 대한 소유권은 온전히 카드 소유자가 갖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직접 팩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어떤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가 보유한 카드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카드 거래에는 플레이어 간의 신뢰가 필요하며, 현실에서 카드 거래를 할 지라도 해당 카드의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TCG 장르가 Blockchain과 결합되면서 신뢰에 관한 부분은 Smart Contract가 책임지게 되었고, 플레이어는 안전한 환경에서 카드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mmutable X
TCG에서는 플레이어들 간의 잦은 카드 거래가 이루어지는 특성 상, 거래는 즉각적으로 수행 되어야 하며 거래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적어야 합니다. (2022년 11월 26일 오후 6시 기준) Ethereum network에서는 거래 당 평균 $0.26(약 350원)이 소모되며 평균 3mins가 소요됩니다. 이러한 금전적,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게임 스튜디오들은 높은 TPS(Transanction Per Seconds)와 낮은 Gas fee를 가지고 있는 체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Gods Unchained 팀과 Cross The Ages 팀이 선택한 Immutable X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Immutable X는 높은 TPS와 Zero Gas fee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게임 스튜디오들과 플레이어들은 NFT 민팅, 전송, 거래를 시간적 금전적 제약 없이,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Immutable X가 TCG 장르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Immutable X에서는 NFT 거래가 이루어질 때 2%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따라서, TCG 장르처럼 NFT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게임은 장기적으로 Immutable X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Part.2 — Card
카드 판매 방식
Gods Unchained는 5개의 카드로 구성된 카드팩을 판매하며, 4장의 카드는 기본 등급, 1장의 카드는 카드팩에 맞는 등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높은 등급의 카드팩을 구매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1장 얻을 수 있습니다. Cross The Ages는 등급에 따라 최소 20장에서 최대 30장으로 구성된 카드팩을 판매하며, 각 카드팩은 다양한 등급의 카드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높은 등급의 카드팩을 구매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의 큰 차이점은 “특정 등급의 카드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얼마나 더 할 것인가” 입니다. Gods Unchained에서는 Legendary 등급의 카드를 한 장 얻기 위해 4장의 Common 카드를 함께 구매해야 합니다. 반면에 Cross The Ages에서 Mythic 등급의 카드 한 장을 얻기 위해 Common ~ Ultra rare를 19개를 함께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금액만 투자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고자 하는 플레이어는 Gods Unchained의 판매 방식을 선호할 것입니다. 반면에,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는 최대한 많은 종류의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Cross The Ages의 판매 방식을 선호할 것입니다.
Web2에서 검증된 카드 판매 모델
Gods Unchained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 판매 모델은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이미 카드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하스스톤(Hearthstone)에서는 5장으로 구성된 카드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처음에는 소과금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본인이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과금을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아직 Common 카드가 시장에 많이 유통되지 않은 Cross The Ages 측에서는, 게임 런칭 초기까지는 20장 이상의 카드가 포함된 카드팩을 판매하는 것이 초기 매출 상승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Common 카드가 시장에 자리 잡은 이후에는, 기존 하스스톤과 Gods Unchained가 사용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적인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Part.3 — Gameplay
덱 구성 방식
Gods Unchained의 덱은 30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신(God)을 먼저 선택한 후, 해당 신과 같은 도메인을 가진 카드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족(Tribe)은 카드의 스킬 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Cross The Ages의 덱은 20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카드의 파워값이 10,000을 넘지 않도록 덱을 구성해야 합니다. 각 카드들은 속성(Element)을 가지고 있으며, 각 속성들 간의 상성과 시너지가 존재합니다.
Gods Unchained의 플레이어는 성향에 따라 어그로 덱, 컨트롤 덱, 콤보 덱 등의 컨셉 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덱을 구성할 때 마나 소모 비용, 부족(Tribe), 파워(Strength), 체력(Health)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Cross The Ages의 플레이어는 카드의 파워, 속성들 간의 상성과 시너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Gods Unchained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덱의 컨셉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덱 구성 과정 자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Cross The Ages 플레이어들은 덱 구성 과정보다는, 원작 소설을 떠올리며 소설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덱에 포함된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레이 방식
Gods Unchained
플레이어는 30장의 카드로 구성된 덱을 가지고 게임에 입장하여, 첫 턴에 랜덤으로 4장의 카드와 30의 체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은 턴제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일정량의 마나가 회복됩니다. 마나를 소모하여 자신 들고 있는 카드를 필드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 있는 카드를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여 상대방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합니다.
게임 방식 자체는 하스스톤과 흡사하지만,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소유한 카드를 NFT로 바꾸어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에 적힌 체력/공격력/스킬효과를 보고 직관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ross The Ages
플레이어는 20장의 카드로 구성된 덱을 가지고 게임에 입장하여, 랜덤으로 10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총 3번 새로운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은 턴제로 진행되며, 최대 10분간 4x4 맵을 더 많이 차지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매 턴 카드 한 장을 4x4 맵 위에 소환해야 하며, 이미 카드가 존재하는 칸에는 새로운 카드를 소환할 수 없습니다.
카드를 소환하면 상하좌우에 붙어있는 카드들을 공격합니다. 공격할 때 카드의 상성과 시너지 효과를 적용하여, 더 높은 파워값을 가진 카드가 승리합니다. 공격에 성공하면, 해당 카드는 공격한 플레이어의 팀이 됩니다. 또한 해당 카드는 다시 주변에 상대방의 카드를 공격하게 됩니다. 공격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카드들로 연쇄적으로 뻗어갑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당장 놓을 곳 주변의 카드 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공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게임 방식은 카드 게임에 오델로 요소를 넣어, 플레이어가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각 속성들의 상성, 시너지를 잘 알아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턴이 아니라 전체 게임에 대한 시간 제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초반과 후반에 시간을 잘 배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Part.4 — 어떤 게임이 더 재밌는가?
TCG, CCG 플레이어
직관적인 것과 특정 컨셉의 덱을 꾸려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Gods Unchained가 더욱 재밌게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 기존에 하스스톤을 플레이 해 본 플레이어라면, 손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Gods Unchained는 이미 GUDECKS라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략을 나누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 플레이어
Cross The Ages는 아직 Early Access 단계이기 때문에, 커뮤니티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카드의 모습과는 달리, 복잡하게 얽혀있는 속성들 간의 상성과 시너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만약 바둑, 장기, 오목과 같은 보드게임 장르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Cross The Ages가 더욱 재밌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Gods Unchained와 Cross The Ages의 Value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dditional Link
Jensen Kim
- Researcher in Pro Gamer DAO
Twitter : @jensen_kkk
E-mail : jensen.kim@progamerd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