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뽀개기 Part 2

탈 중앙 데이터 고버넌스를 추구하는 세컨드 레이어 오라클 솔루션을 추구한다.

밴드 프로토콜의 한국 담당으로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컴플레인이 밴드 프로토콜 백서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다. 물론 백서 번역에도 많은 문제가 있어서 수정을 할 것이지만, 밴드 뽀개기(밴드 프로토콜 뽀개기)세션을 통해서 밴드 프로토콜의 백서를 분해해볼까 한다.

Band’s Incentive Mechanism

데이터셋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선출된 데이터 제공자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Query Fee를 받는다

밴드 뽀개기 Part 1 에서 언급을 했듯 밴드 프로토콜은 세컨드 레이어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스테이킹 모델이 존재한다. 우선, 밴드 토큰을 소유하고 있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에 밴드 토큰을 보내고 본딩 비율(이따가 밑에서 다룰 예정)에 맞춰서 데이터셋 토큰을 발행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셋 토큰을 위임자에게 위임하여 스테이킹하는 모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은 EOS의 위임지분(dPos)방식의 콘센서스 알고리듬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여튼, 데이터셋 토큰을 예치하여 데이터 제공자를 선출하면 이들은 이더리움(현재까지는) 디앱들이 요청하는 데이터를 외부에서 가져다주고 이에 대한 비용(Query Fee)을 지불받는다. 그리고 데이터 제공자는 이렇게 받은 비용을 자신을 믿어준 데이터셋 토큰 홀더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가 밴드 프로토콜 한국 담당이라서가 아니라, 밴드 프로토콜은 보상 부분에서 여타 다른 프로토콜과는 확연히 차별화 되어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어냈다. 현재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노드에 대한 보상을 인플레이션을 제공해준다. 심지어 비트코인 같이 발행량이 한정되어있는 디플레이션 화폐들 조차도 그 채굴이 끝날 때 까지는 노드에 대한 보상을 새로운 비트코인을 찍어내서(수수료를 제외하면 말이다)해주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밴드 프로토콜의 경우엔 모든 토큰이 사전에 채굴이 되어있고, 새로운 토큰을 찍어내서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도 아니다. 밴드의 보상 시스템에 대해서는 밴드의 백서를 참고해보자:

In implementation, Band Protocol utilizes decentralized exchange protocols, such as Uniswap [20] to instantly convert accepted currency to Band token, which then gets converted to dataset token through bonding curve on the same transaction. Thus, although Dapps pay in native currency, data providers and token stakers still receive their revenue share in dataset token.(Band Protocol White Paper pp.11)

이를 적용하기 위해선 밴드 프로토콜은 유니스왑 같은 탈 중앙 거래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사용해 즉각적으로 플렛폼 기축통화(이더리움 플렛폼에선 이더리움)를 밴드 토큰(Band Token)으로 즉시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트랜잭션에서 즉각적으로 데이터셋 토큰으로 교환을 함으로써 디앱들은 자신들이 있는 플렛폼의 기축통화로 지불을 하더라도 토큰 홀더들과 데이터 제공자는 데이터셋 토큰으로 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밴드 내에서의 보상은 이더리움, 이오스, 아톰 같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렛폼 내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고, 추가적으로 토큰을 찍어내서 보상을 해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밴드 생태계에서, 또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총량은 1억개로 고정이 되어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보상을 해주는 플렛폼은 토큰의 순수 가치 상승을 위해서 아래의 공식을 만족시켜야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보상을 통해서 제공되는 비트의 공급량 < 비트를 상품으로든 지불 수단으로든간에 사람들이 비트를 갖고자 하는 수요 + 트랜잭션이 일어나는 횟수.

이더리움의 경우 채굴보상 < 이더리움 내에서 트랙잭션이 발생하는 횟수, POS로 전환시 추가로 메인넷에 스테이킹 되는 이더리움 수량

이오스의 경우엔 채굴보상 < 이오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이오스 내에서 스테이킹 추가적으로 스테이킹 되는 이오스 토큰의 수량

디앱들이 자신들의 플렛폼 기축통화로 지불을 하면 Uniswap과 본딩 커브를 거쳐서 Dataset token으로 지불이 된다.

이 성립이 되어야 하며, 어찌되었든 인텐티브를 받는거 자체가 시장에는 공급량을 늘려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과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지만 밴드는 데이터 제공자가 비용을 받고 인센티브를 받아도 ETH(이더리움 디앱의 경우) → BAND Token → Dataset Token으로 전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보상 자체도 밴드 토큰을 구매해서 데이터셋 토큰으로 전환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결국 밴드는 밴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행위도 밴드 토큰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지만, 보상을 받는 행위 자체도 밴드 토큰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이 특이하다.

Banding Curve

많은 분들이 백서를 읽으시면서 헷갈리시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본딩 커브와 본딩 공식은 Band Token이 데이터셋 토큰으로 전환 될 때 그 비율을 정하기 위해서 쓰인다.

테이터셋 토큰의 가격은 BAND토큰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그리고 데이터셋 토큰의 가치는 10 x 데이터셋 토큰의 총량(BAND)으로 선정이 된다. 해당 가격에서 데이터셋 컨트랙트에 담보 되어는 밴드 토큰의 총량은 왼쪽의 공식에서 적분을 하면 된다. 즉 데이터셋 토큰 하나의 가격이 1,000 BAND이고 총 발행량이 100개면 거기에 담보로 잡혀있는 밴드 토큰의 양은 약 50,000개이다.

데이터셋 토큰을 사고 팔 때

방코르 알고리듬과 흡사하게, 밴드의 본딩 커브는 데이터셋 토큰을 많이 발행할 수록 밴드 기준 데이터셋 토큰의 가격도 같이 상승한다, 반면 데이터셋 토큰을 많이 팔 면 팔 수록 가치는 떨어지는 형태이다.

철수가 약 10개의 데이터셋 토큰을 구매하기 위해서 본딩 컨트랙트에 약 20,000개의 밴드 토큰을 보냈다고 해보자. 기존 데이터셋 토큰의 수량은 100개였고, 가격 산정 공식에 따르면 데이터셋 토큰이 100개일 때 밴드 기준으로 하나의 데이터셋 토큰의 가격은 1,000 밴드 토큰이다. 그러면 철수는 10,000밴드만 지불하면 10개의 데이터셋 토큰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철수가 데이터셋 토큰을 사는 과정중에 데이터셋 토큰의 총량은 늘어날테고 그러면 가격 역시 같이 상승한다. 그래서 우리는 적분을 통해서 총 발행량이 10개가 늘어났을 때 담보를 해야하는 밴드 토큰의 갯수를 산정하는 것이다.

총 발행량이 100->110으로 늘어나고, 가격은 총 100원 상승했으니 그래프상에서 적분을 해보면 10,500이란 값이 나온다. 즉 철수는 1 Dataset Token/1,000Band 가격대에서 데이터셋 토큰 10개를 사기 위해 10,500 밴드 토큰을 컨트랙트에 보낸 것이다.

데이터셋 토큰을 매각하고 다시 밴드 토큰을 얻을 때도 똑같은 공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다른점은 BAND토큰을 기준으로 데이터셋 토큰의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나중에 악의적인 데이터 제공자에게 패널티를 줄 때 유용하게 작용을 하는데, 악의적 행위자에 대한 밴드 프로토콜의 패널티에 대해선 내일 다시 구체적으로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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