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M SCREEN CAPTURE

Noom으로 살 빼기 (1일)

이상적인 살빼기란 무엇일까?

이인묵(LEE Inmook)
Being well with Noom
3 min readOct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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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보다 정확한 식사 기록 앱은 많다. Noom보다 정확한 한국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앱도 있다.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활동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앱도 많다. FitBit은 스마트폰 외의 외부 기기를 이용한다. 팔에 차거나 몸에 지니고 있으면 끝이다. 스마트폰보다 훨씬 정확하게 하루 종일 신체 활동을 감지한다. 심지어 수면 기록도 남긴다. 스마트폰은 집에 들어가면 몸에서 떼어 놓게 되니, 스마트폰만을 활용하는 Noom으로는 이런 기능을 쓸 수 없다.

왜 Noom을 쓸까?

그렇다면 왜 Noom을 써야할까? 0일차에서도 썼지만, Noom은 코치이기 때문이다.

만보계(pedometer)를 예로 들어보자. 의사들이 추천하는 1일 권장 걸음수는 1만보 이상이다. 보통의 활동 기록 앱은 1만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사용자가 이를 달성했는지, 아닌지만 확인한다. 조금 더 나아간 앱은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면 예쁜 화면으로 축하해주는 정도다.

Noom의 만보계는 다르다. 하루 하루 그날의 목표치가 다르다. 그제에 비해 어제 걸음수가 많았다면, 오늘의 목표도 늘어난다. 어제 몇 걸음 안 걸었다면, 오늘의 목표는 줄어든다. 사용자의 활동에 맞춰서 목표를 조절하기 때문에 쉽게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 고정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좌절감을 느끼는 일이 늘어든다.

Noom Screen Capture

건강한 습관 만들기

Noom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한 습관 만들기를 도와준다는 점이다. Noom은 하루에 1~2개씩 나오는 도전과제를 준다. ‘내일 아침 식사 거리를 미리 준비하라’ ‘오늘 식사는 모두 ‘녹색 음식(에너지 밀도가 낮은 음식)’을 먹어라’ ‘오늘 먹은 음식을 모두 사진을 찍어 기록하라’ 등이다. 이런 과제를 실행하면 점수를 주고, 레벨을 올려준다. 살빼기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욕망을 제어하는 것이다.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Noom은 이런 도전 과제를 통해 습관 개선 과정을 마치 게임처럼 만들어준다.

하루에 몇 개씩 믿을만한 의학 저널, 일간지, 건강 잡지에 나온 건강 정보도 알려준다. 인터벌 트레이닝이 긴 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만큼 체중 유지에 효율적이라든지, 부피가 큰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간다든지, 아침 공복 운동의 유용성 등의 정보는 모두 Noom에서 얻은 것이다.

1일차(9월 30일) 활동기록 (644Kcal)

걷기 : 45분

트레드밀 걷기 : 10분

웨이트트레이닝 : 52분

1일차(9월 30일) 식사 기록 (1117Kcal)

아침 : 현미밥, 닭가슴살

점심 : 잡채밥 1/3 그릇, 샐러드(소스 없이), 오이소박이

간식 : 닭가슴살, 크래커

저녁 : 잡곡빵 반쪽, 단백질 셰이크

신체상태

체중 : 80.6kg

허리둘레 : 83cm

체지방률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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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묵(LEE Inmook)
Being well with Noom

테크 블로거, @Redsox_cs Boston Red Sox, 阪神タイガ―ス!, 서울 트윈스 팬. 조선일보 기자. 미디엄의 글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이며 소속 매체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