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Chains” 밸리데이터 참여 후기

Cosmoseup
Cosmostation
Published in
9 min readJan 10, 2023

이 글은 투자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니며, 실증적인 정보 전달과 코스모스 생태계 이해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점을 유의하시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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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Game of Chains

2022년 11월 10일 ~ 12월 09일(UTC 기준)동안 진행된 인센티브 테스트넷 프로그램 “Game of Chains(GoC)”가 막을 내렸습니다.

Game of Chains(GoC)는 과거부터 있던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스모스 생태계의 도입될 새로운 feature를 미리 소개하고 생태계 참여 중인 여러 이해관계자가 사전에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이번 Game of Chains(GoC)에서는 새롭게 개발되는 Cosmos SDK 기능 Interchain Security(ICS)라는 새로운 기술을 메인넷과 유사한 테스트넷 환경에서 운영함으로써 높은 복잡성에 따른 Interchain Security(ICS)의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하여 추후 원활히 코스모스 생태계 도입을 위한 행사입니다.

또한, 이 행사는 코스모스 허브 메인넷의 77번째 Proposal을 통해 20K ATOM을 펀딩받아 진행되었습니다.

https://www.mintscan.io/cosmos/proposals/77

Game of Chains 진행과정

GoC에서 도입된 ICS는 코스모스 허브와 같이 비교적 시큐리티가 강한 체인을 프로바이더 체인으로 두고 해당 프로바이더 체인의 밸리데이터 세트를 컨슈머 체인에 공유하여 컨슈머 체인이 더욱 안전하게 블록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GoC는 1달동안 3개의 Phase에 걸쳐 ICS에 관련된 태스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 Phase 1) 기존 밸리데이터들이 새로운 ICS 네트워크 환경에 익숙해지는 기간으로, 프로바이더 체인과 2개의 컨슈머체인(Apollo, Sputnik)을 띄우 유지보수하는 단계
  • Phase 2) ICS환경이 익숙해진 밸리데이터들에게 실제 도입 예정인 3개의 컨슈머 체인을 추가로 운영하게게 하되, 각 밸리데이터들이 새롭게 제안된 컨슈머 체인을 바로 통과시키는 것이 아닌 메타데이터(제네시스 해시값,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해시값, spwan time)정보들이 올바른지에 대한 여부를 스스로 검증(audit) 하는 과정이 포함되는 단계
  • Phase 3) 밸리데이터들이 능동적으로 컨슈머 체인을 개발하여 프로바이더 체인에 제안하고 디스코드와 같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다른 밸리데이터들을 설득하여 자신이 커스텀한 컨슈머 체인을 온보딩하는 단계
https://testnet.mintscan.io/goc-provider

코스모스테이션의 Game of Chains 참여 후기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밸리데이터로 활동 중인 저희 코스모스테이션에서 GoC에 참여한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GoC를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ICS는 각 밸리데이터들의 거버넌스 활동이 증진되는 feature라는 것입니다. Phase가 1단계에서 2단계로,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면서 GoC에 참여한 밸리데이터들이 점점 디스코드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에서 자신들의 노드와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의사소통을 주고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테스트넷 운영은 온보딩 이후에는 안정적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만을 위주로 하므로 사실상 테스트 네트워크의 제네시스 이후에는 비교적 커뮤니티 활동이 적습니다.

하지만, ICS feature가 도입된 이번 GoC에서는 각 Phase에서 메타데이터에 대한 검증(audit) 및 커스텀 체인들에 제안 잦음에 따라 커뮤니티에서의 능동적인 디스커션 참여가 기존 테스트넷 운영보다 훨씬 많이 요구되었습니다.

특히, Phase3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각 밸리데이터가 직접 커스텀 체인을 개발하고 프로포절의 형태로 프로바이더 체인의 거버넌스를 통해 온보딩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이 때 모든 밸리데이터들이 제안한 모든 체인을 프로바이더 체인에 등록하는 것은 리스크가 존재하고 각 밸리데이터들의 노드 운영 스트레스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는 밸리데이터의 투표를 유도하는 과정사이에서 자신들의 체인을 온보딩에 유치하기 위해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

https://testnet.mintscan.io/goc-provider/proposals

또한, 커스텀 체인을 온보딩하려는 밸리데이터 팀뿐만 아니라 나머지 밸리데이터들도 타 밸리데이터의 새로운 컨슈머 체인 온보딩에 대해 디스커션과 거버넌스가 참여가 요구되기 때문에 결국 GoC에 참여한 모든 밸리데이터들은 프로바이더 체인 거버넌스에 올라오는 프로포절들에 대해 기존 네트워크보다 더 많이 들여다 보게 됩니다.

이는 ICS 특성상 내가 원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밸리데이터들이 동의한 컨슈머 체인이 결국 프로바이더 체인에 온체인으로 등록되는 과정을 내포하므로, 내가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컨슈머 체인을 운영해야 하는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적인 테스트넷 네트워크보다 지속적으로 팔로업을 해야 할 포인트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노드 운영에 스트레스 부하가 더 심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점들은 강조되는 ICS 네트워크만의 운영방식은 기존 네트워크의 운영 방식보다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갖게 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건강한 블록체인이란 탈중앙화된 거버넌스가 원활히 운영되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거버넌스 참여가 높은 체인이라고 사려됩니다. GoC에 도입된 ICS의 특성이 이런 부분과 잘 부합하여 여러 밸리데이터 및 기타 이해관계자 그리고 유저들의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를 증진하는 코스모스 생태계만의 특장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밸리데이터 측면에서 한 번 온체인에 등록된 컨슈머 체인은 스탑 프로포절이 패스되기 이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하므로 실제 메인넷에 현재 ICS feature가 도입된다면 현재 밸리데이터들도 단순히 노드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체인을 우리의 프로바이더 체인에 온보딩하는 것이 전체 네트워크와 커뮤니티에 이로울지를 재단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밸류와 비즈니스 모델을 잘 수립한 컨슈머 체인만을 필터링하여 프로바이더 체인에 온보딩 되도록 투표하는 적극적인 거버넌스 문화를 수립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ICS feature가 앞으로 코스모스 생태계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디스커션이 필요한 포인트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 포인트들은 ICS를 가능하게 해주는 릴레이어 들의 인센티브 문제와 프로바이더 체인의 보팅파워 밸런스 문제입니다.

현재 메인넷 상에서는 아직 릴레이어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추후 ICS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릴레이어에게 임의의 형태로 생태계 인프라를 제공한 노력에 따른 보상이 거버넌스 차원에서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버넌스가 강해지는 프로바이더 체인에서는 컨슈머 체인을 온체인에 등록하거나 스탑하는 과정을 더욱 민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특정 밸리데이터들의 보팅파워가 너무 강해지지 않게 하는 장치도 같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규모의 인력과 파워가 부족한 밸리데이터들의 의견 또한 각 프로포절에 제대로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부분은 유저 레벨에서도 밸런스 있게 토큰을 위임해야 하는 미션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대회 종료를 앞두고 GoC는 마지막 컨슈머 체인인 슬래셔 체인에서 프로바이더 체인으로 슬래싱 데이터 패킷을 보내는 도중에 프로바이더 체인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여 정상적으로 마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포함하여, GoC Instroduction에 소개된 메뉴얼적인 운영방식이 아닌 트러블이 발생할만한 포인트들을 각 밸리데이터들이 리서치하고 시나리오 테스트하여 실제 메인넷에 ICS feature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코스모스테이션은?

저희 코스모스테이션은 “Internet Of Blockchains”라고 불리는 코스모스 생태계의 원활한 증진을 위해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밸리데이터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ICS feature가 실제 메인넷상에서도 온전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터체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복잡성이 올라가는 만큼 유저 입장에서 온체인에 데이터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블록 익스플로러 및 지갑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상으로 코스모스테이션의 GoC 참여후기를 마치며 저희가 수행한 모든 태스크와 에비던스 리포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bout Cosmostation

코스모스테이션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검증인 노드 운영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입니다. 스테이션 팀은 주요 PoS(Proof of Stake) 프로젝트를 위해 모바일 지갑, 웹 지갑 그리고 민트스캔 익스플로러와 같은 유용한 도구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코스모스테이션은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들을 제공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과 PoS 체인의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스모스테이션 운영 철학커뮤니티에 의해, 커뮤니티를 위해 움직입니다. 저희 스테이션 팀은 앞으로도 위임자 분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코스모스테이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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