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대체불가 트렌드가 되다

Janet
CPLAB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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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May 25, 2021

최근 비트코인 못지않은 유명 인사, 소위 ‘인싸(인사이더 Insider의 약자)’가 등장했다.

바로 대체불가 토큰, NFT다. 실체 없는 가상 자산이 실제 화폐로 거래되는 현실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벌써, 유・무형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3자가 아닌, 자신이 직접 자산화, 현금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를 한창 뜨겁게 달구었던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탈 중앙화 금융) 이후, 새로운 핫 키워드가 된 NFT는 기존 산업들과 결합된 다양한 시도들을 이끌어내면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최근 12개월간 전 세계(위)국내(아래)의 NFT, DeFi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국내와 전 세계 모두 2021년 1월 말 이후를 기점으로 NFT의 구글 검색량이 DeFi를 앞지르며 대세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Googl Trends

각 산업 분야에는 떡잎부터 트렌드가 될 만한 키워드에 항상 촉을 세우고, 주시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현재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포츠, 패션, 미디어 등 수많은 분야의 플레이어들은 일찍이 NFT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앞다투어 NFT를 이리저리 뜯어보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예술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40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NFT란?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말한다. 즉,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어떤 것을 디지털화(토큰화) 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를 설명하기 앞서 ‘대체 가능한(Fungible)’ 것들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X축은 무형(좌) 유형(우), Y축은 대체가능(위) 대체불가능(아래)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특정 100달러 지폐는 동일한 액면가를 지닌 다른 지폐로 교환 가능하며, 더 작은 단위인 10달러 지폐 10장으로 분할이 가능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무형의 가상 자산들 역시 대체 가능한 속성을 갖는다.

이와는 달리 그림, 조각 같은 예술품의 경우 온전히 한 단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100달러 지폐 혹은 비트코인처럼 다른 개체와 동일하게 대체되거나, 작은 단위로 분할될 수 없다. 게임 아이템,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예술품, 게임 아이템, 부동산 등과 같이 세상에 하나뿐인 대상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하고, 배타적으로 그 소유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NFT 기술인 것이다. 최근 다수의 유명인들, 예술가들 또는 지적재산권(특허 및 브랜드)을 보유한 기업들이 규모를 가릴 것 없이 NFT 기술을 통해 갖가지 창작물들을 직접 자산화하며, NFT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좌)이세돌vs알파고 제4국 NFT/출처: 오픈씨 (우)나이키 크립토킥스(CryptoKicks)특허/출처: USPTO(미국특허청)

최근에는 지난 2016년에 치러진 이세돌과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제4국을 담은 NFT가 세계 최대 NFT 경매 사이트인 오픈씨(Opensea.io)에서 60이더리움(ETH, 약 2억 5천 20만원)에 낙찰되는가 하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Nike)는 운동화 정보를 NFT로 만드는 특허를 등록해 해당 제품 구매 시 고유한 NFT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이돌 가수 앨범에도 NFT가 적용되고 있다.

이렇듯 NFT는 분야를 막론하고,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평범한 유형, 무형의 것에 새로우면서, 유일한 가치를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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