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창립 7주년을 맞이했어요! 🎉

당근
당근 테크 블로그
8 min readAug 5, 2022

2022년 7월 15일, 당근마켓 창립 7주년을 맞이했어요! 350여 명의 당근마켓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7주년을 기념했는데요.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 가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또 이번 창립기념일에는 특별히 구성원들이 물건을 나눔해 기부경매를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

당근마켓 팀원들이 7주년을 기념하고 있어요

당근마켓 창립 7주년 행사, 어땠는지 같이 살펴볼까요?

7주년 축하떡 드려요! with 당근이

당근마켓 창립기념일 7주년
당근마켓 사무실 라운지에 준비된 7주년 기념 당근이 떡

코로나19로 온라인 행사 진행을 기본으로 했지만, 사무실에 출근한 경우 라운지에서 당근이 떡을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해두었어요!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3D 당근이가 입혀진 4가지 맛의 축하 떡을 준비해보았는데요. 위풍당당 당근이의 위력 덕분인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동나는 바람에, 출근하지 못한 동료들을 위해 떡을 킵해두려는 경쟁(?)이 치열하기도 했답니다.

창립자 폴과 사업부문 리드 드웨인의 이야기

폴은 강연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라는 당근마켓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2015년 동네 중고거래로 시작한 당근마켓이 여러 동네의 생생한 이야기가 오가는 지역 커뮤니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았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고요. 사업부문 리드 드웨인은 국내 ‘빅테크’ 기업 성공 사례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과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었어요. 실시간으로 함께 듣던 동료들끼리 눈 마주치며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많았답니다!

두 강연 덕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함께 집중해야 하는 하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다시금 되짚어볼 수 있었어요.

7주년 창립기념 영상 편지

당근마켓 7주년 기념 영상
7주년 창립기념 동료들의 영상편지 일부분

당근마켓에서는 작년 창립기념일부터 내부 구성원들의 응원과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 편지를 쓰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1년 만에 팀원이 2배 이상 늘어난 폭발적인 성장이 있던 시기였는데요,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답니다.

특히 캐나다, 일본 등 먼 곳에서 ‘Karrot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 중인 팀원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었어요. 카메라 욕심을 냈다가 잔뜩 긴장한 팀원부터, 몇 번이고 ‘다시 해요 돼요?’를 외치던 팀원, 지구방위대 챌린지도 마다하지 않는 개성 넘치는 구성원까지! 모두의 응원 덕분에 7주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어요. 🎉

나눔 받고 기부까지!

강연이 끝나고 행사를 준비하는 피플팀 로건이 분주해지기 시작했어요. 카메라를 설치하고, 물건을 세팅하고… 바로 7주년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 ‘당근 나눔&기부경매’ 행사를 준비한 거였는데요.

  • 행사 일주일 전, 물건을 나눔해줄 수 있는 팀원들을 모집했어요. 구성원 14명이 선뜻 물건 나눔에 참여해주었답니다.
  • 행사 당일, 나눔 받은 물건들을 판매하며 구성원 대상의 기부경매가 시작됐어요! 실시간 라이브 진행을 맡은 로건의 티셔츠…까지 구매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팀원들의 열띤 참여 덕분에 기부경매는 성황리에 종료됐어요. 시중 거래가보다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하고, 물건을 구매한 동료에게 오히려 물건을 더 얹어주려는 훈훈한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 행사가 끝나고, 물건을 구매한 팀원들이 기부 플랫폼을 통해 각자 기부하고 싶은 분야에 기부하고 인증했어요. 구매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팀원들도 있었어요.

당근마켓 7주년 ‘당근 나눔&기부경매’ 행사를 통해 총 21개의 물건이 팔렸고, 기부금으로 총 1,807,500원이 모였어요. 기부금은 해피빈을 통해 유엔세계식량계획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국제 단체부터 지역 아동센터까지 여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되었답니다. 나중에 당근마켓 앱 안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 글이 성지가 될 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후후)

당근마켓 나눔, 정체가 무엇이냐! 🥕

매월 11일은 당근마켓 나눔의 날이에요.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1+1)를 담은 건데요. 당근마켓 앱을 통해 나눔된 물건만 2021년까지 총 403만 8221건에 달해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2015년을 살펴보니 당시에는 17번 나눔이 이뤄졌더라고요. 당근마켓 나눔, 7년 사이 무려 23만 배 성장한 셈이에요…! 🤭

이렇듯 당근마켓의 시그니처가 된 ‘나눔’을 통해 회사창립일을 기념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나눔과 기부에 참가해준 많은 동료들 중 Nicole, Django, Victor, Alfred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Nicole🙋: 저는 평소 당근마켓 거래도 나눔도 활발히 하는 편인데요. (tmi: ‘나눔은 습관’이라는 황금배지도 가지고 있답니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 혹은 즐거움을 된다는 경험이 좋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창립기념일 나눔&기부경매 소식을 듣고 이 즐거움을 팀원들과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어요!

Nicole이 나눔한 물건을 구매한 Elin의 인증샷

나눔했던 물건 중 Elin이 구매한 버킷햇은 캐나다 출장 당시, 당근마켓 글로벌 서비스인 Karrot 거래로 캐나다 분에게 구매했던 물건인데요. 출장 당시에는 필요해서 샀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비슷한 모자가 많아 나눔을 하게 됐어요. 동료들이 제가 산 물건들을 잘 써주고 인증샷을 공유해주었을 때 행복했어요!

Django🙋: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나눔&기부경매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물건을 올리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집에 있던 보드게임들과 아내가 갖고 있던 시계를 올렸어요. 재미있게 하던 보드게임들이고, 시계도 아내가 소중히 생각하던 물건이지만 최근에는 잘 사용을 하지 않아서 내놓게 되었어요. 물건들이 좋은 새 주인분들을 찾게 되고, 또 판매 금액도 좋은 취지로 쓰이게 되어서 아내도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Victor🙋: 처음 기부경매가 시작됐을 땐 열심히 듣고만 있었어요. 물건을 살 땐 아내와 같이 결정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Django의 시계가 물품으로 올라왔는데 너무 예뻐서 아내에게 선물해주고 싶더라고요! 결국 다른 동료에게 낙찰되기 3초 전! 큰 생각 없이 최고가를 갱신하고 말았어요. 처음에는 아내 반응이 시큰둥해 걱정이었는데, 막상 실제로 차 보더니 정말 마음에 들어 하더라구요! 덕분에 이 자체가 즐거운 추억이 되어 며칠을 시계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기부처를 두고도 아내와 함께 많은 사연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중 가장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아이와 어르신께 기부했는데요. 처음으로 함께 해보는 기부에 참 뿌듯하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좋은 시계를 선뜻 나눔해준 Django와 아내 분이 생각났어요. 두 분도 직접 사연을 접하고 가장 돕고 싶은 곳에 기부하는 기쁨을 함께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요. 그래서 판매 금액의 절반을 두 분 명의로 기부해주시기를 부탁드렸어요!

물건을 나눔한 Django와 기부를 나눔한 Victor
물건을 나눔한 Django와 기부를 나눔한 Victor

Alfred🙋: 기부경매를 통해 당근 피크닉 세트를 구매했는데요. 직접 본 당근마켓 유튜브에 출연했던 물건이라 더 희소성 있다고 느껴져서 꼭 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관심은 없지만 마침 필요했던 물건이라 눈에 보일 때 구매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또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기부되는 거니까 아깝지 않았고요. 기부경매가 끝나고 물건을 나눔해준 켈리가 피크닉 매트까지 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피크닉 매트까지 아낌없이 나눔한 Kelly

지난 7년, 당근마켓은 가깝고 따뜻한 당신의 근처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어요. 앞으로도 중고 거래부터 동네 정보까지,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보려고 해요.

당근마켓과 함께 할 수 있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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