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앱이 매트리스 회사에 투자하고 루틴앱을 인수한 이유는? (⏰+🛏+🗓 = ?)

모닝 웰니스를 향한 알라미 제품 로드맵

Jaemyung Shin
DelightRoom
6 min readSep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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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분의일 투자와 올해 마인딩 인수 기사

2021년 수면 전문 브랜드인 ‘삼분의 일’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고, 2022년 하루 루틴 관리 서비스 ‘마이 루틴'을 인수하며 주위에서 많은 질문을 했다.

“알람서비스가 대체 왜 매트리스 회사에 투자하고, 하루 관리 앱을 인수하나요? “

여기에 답은 알람이라는 서비스가 어느 영역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알람의 책임범위)와 연결된다. 알라미가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제품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자.

알람의 책임범위는 어디까지?

전통적으로 알람은 단순히 일어나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였다. 10년간 알라미를 통해 알람의 책임 범위를 일어나는 것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확장해 오면서, ’미래 알람의 책임 범위는 어디 까지일까?’ 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려는 이유는?

누군가는 정해진 시간에 출근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일찍 일어나서 독서나 운동 등 자신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알람을 사용한다. 사람들이 아침잠과의 사투에서도 끝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려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아침을 맞기 위해서이다.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책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아침을 맞길 원하며, 결국 ‘성공적인 아침’ 을 맞이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하루에 영향을 끼치고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성공적인 하루를 맞이하는 것이 결국 삶의 질을 올리는 것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아침은 ‘잘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확실하게 일어나서 본인이 원하는 행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침을 만들기 위해서 단순히 잘 깨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보였다. 잘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야 하고, 일어나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아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책임 범위가 확장되었다. [알라미의 미션과 비전]

딜라이트룸 컬쳐북 내용 발췌 (https://bit.ly/3oPe7ui)

자는 영역으로의 확장 (잠들기 전)

알라미 내 에서의 확장 (입면, 숙면)

사람들이 더 빠르게 잘 잠들 수 있게, 입면과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면 컨텐츠(e.g., 수면 음악, ASMR) 을 제공한다. 현재는 iOS 버전에 MVP 버전이 출시 되어 있으며 점점 고도화될 예정이다. [알라미 ‘Sleep sounds’ 출시기]

알라미 외부에서의 확장 (수면의 질)

수면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직접적으로 수면의 질을 올릴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도 가능하다. 자는 동안 사용자의 생체 신호와 수면 상태를 기반으로 매트리스의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만드는 삼분의일이 대표적이다. [수면의 질을 올리는 삼분의일 스마트 매트리스]

수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매트리스의 온도가 조절되는 스마트 매트리스

일어난 후로의 확장 (잠에서 깬 직후)

알라미 내에서의 확장 (아침에 필요한 컨텐츠, 아침 컨디션 관리)

일어나서 하루 시작에 필요한 날씨, 일정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오늘의 패널’, 본인의 아침 컨디션을 확인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진단과 처방을 해줄 수 있는 ‘내 아침 점수’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아침 컨디션을 확인하고 개선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내 아침 점수’ 기능 화면 예시 (곧 출시 예정)

알라미 외부에서의 확장 (모닝 루틴, 하루 관리)

일어나서 어떤 첫 행동을 하는지는 하루 시작에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생산적인 모닝 루틴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고자 하는데, 일어난 직후에서 더 나아가 깨어있는 시간까지 커버한다면 ‘성공적인 하루' 까지 만들 수 있다.

이 측면에서, 루틴과 하루 관리라는 문제를 뾰족하게 잘 풀 수 있는곳과 함께한다면 하루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팀이 ‘하루 관리 앱' 마이루틴 팀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함께하게 되었다.

마이루틴 앱 화면

TL;DR, 알라미가 그리는 미래

  • 우리가 생각하는 알람의 본질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성공적인 아침'까지 책임져 주는 것 (알람이라는 개념의 재정의)
  • 결국 알라미의 책임범위는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맞는 전체 경험까지 커버하는 것
  • 우리가 생각하는 알람은 유틸리티를 넘어서 웰니스/헬스케어 영역 (특히 sleep tech와 mental health)
  • ⏰+🛏+🗓 = 자고 일어나는 방식을 바꿔 성공적인 아침을 만드는 웰니스 솔루션

절찬 채용중 🚀

딜라이트룸에서는 제품의 본질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해나가며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알람의 정의를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자기 전부터 일어난 후까지 책임지는 웰니스 서비스로 재정의하는 제로투원 경험을 함께 해나갈 분을 찾습니다! 채용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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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myung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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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of DelightRoom — Wake people up, fully and comple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