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실무자 커뮤니티 everybody’s UX, 우리끼리 웨비나 후기

Yongjae Lee (레오)
user spoon, The ResearchOps
7 min readMar 18, 2024

안녕하세요, 디비디랩에서 ‘우쥬테스트’의 PO를 맡고 있는 이용재입니다.

디비디랩에서 운영하고 있는 UX 분야 실무자를 위한 커뮤니티 everybody’s UX에서 지난번 오프라인 모임에 이어 첫 온라인 웨비나를 진행하고 후기를 공유합니다! 🎉

  • Everybody’s UX에서는 당근 / 뤼튼 / 숨고 / 핀다 / 에이블리 / 와디즈 / 우아한 형제들 / 쿠팡 / 토스 등 UX에 관심이 많은 기업의 PO(M), 리서처, 디자이너 분들이 멤버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지난번 오프라인 모임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 웨비나는 아래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세 명의 스피커 분들이 각자 20~30분 정도의
발표 및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 유저리서치와 함께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어낸 방법
    (By. 쏘카 PM 전이준)
  • Thoughts on innovative UX
    (By 뤼튼 ML 엔지니어 김유빈)
  • 비즈니스 모델 대전환 — UXR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By 숨고 UX 리서처 오송진)

1️⃣ 유저리서치와 함께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어낸 방법
(By. 전이준 — 쏘카 PM)

이준 님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저리서치 관점에서 0 to 1(본대로)와 1 to N(쏘카)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준 님 발표 화면 캡

✅0 to 1 vs 1 to N의 차이

🎁 0 to 1
- 생각을 통해 가설을 만든 뒤 데이터로 검증.
- 고객을 최대한 빠르게 만나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 생존이 중요.

🚀 1 to N
- 데이터로 가설을 만든다
.
- 최대한 다양한 고객을 만나 리스크와 임팩트를 신중히 고려한다.
- 차별화가 중요.

그리고 디자이너와 매주 함께 데이터 로그를 읽고 유저 리서치에 다니기도 하며 문제 정의 및 우선순위 설정을 함께하는 등 협업 과정 및 배운 점도 소개해주셨습니다.

2️⃣ Thoughts on innovative UX
(By 뤼튼 ML 엔지니어 김유빈)

유빈 님은 “혁신적 UX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에 대한 생각과 함께
뤼튼에서 개발 중인 “낄끼빠빠 알고리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유빈 님 발표 화면 캡

아래 3가지 내용을 ‘휴대용 AI 기기 ai pin’이나 ‘애플의 소프트 키보드’등 다양한 혁신적 UX의 예시와 함께 다뤄주셨습니다.

  • 혁신의 형태는 기능을 따라야 한다.
  • 혁신적인 기능은 새로운 형태를 요구한다.
  • 혁신엔 애정이 깃들어야 한다.

낄끼빠빠 알고리즘의 콘셉트도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생성형 AI 결과물의 퀄리티가 사용자의 프롬프트 작성 능력에 매우 의존적이다.”라는 문제를 기술로 멋지게 해결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낄끼빠빠 알고리즘은 말 그대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집니다.

“메뉴 추천해 줘!”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변을 남기지 않고 “위치는 어디인가요?” / “음식 종류는 무엇인가요?” 등과 같이 사용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모으기 위한 질문들을 던지다가 낄 타이밍이 되면 답변을 도출해 줍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AI가 되묻는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거죠.

3️⃣ 비즈니스 모델 대전환 — UXR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By 오송진 — 숨고 UX 리서처)

송진 님은 이전에 클래스 101에서 UX 리서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전환 과정에 기여한 방법 및 배운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송진 님 발표 화면 캡

콘텐츠 개별 판매에서 구독형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아래의 목표 달성을 위해 UX 리서치가 필요했고 니즈와 페인포인트 발굴을 위해 수행한 리서치 방법론과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셨습니다.

또한 다양한 조직이 리서치 결과를 활용해 프로덕트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업한 경험까지 말씀해 주셔서 너무 유용했어요!

✅UX 리서치를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했는지

  1. 유저 니즈를 기반으로 한 문제 정의
    -
    유저 멘탈 모델 변화 (제품 변화에 따른 멘탈 모델 변화)
    - 유저 니즈에 따른 페인포인트 도출
    - 애자일 사용성 개선 (MVP 수준 제품의 사용성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 수집)

2. 유저가 원하는 구독 서비스는 무엇인지 정의하는 작업.
-
제품 장기적인 방향성 제안
- Ideal UX를 설계하고 & 실행 가능한 단위로 쪼개서 제품 개선으로 반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 사용한 방법론 및 목적
- Diary study : 일상적인 경험 수집.
- Survey : 사내 이슈에 대한 유저 피드백 수집.
- Interview : 도메인 별 경험 조사.
- FGI :세그먼트별 행태 비교 분석.
- UT : 디자인 사용성 개선.

이번 웨비나를 통해 배운 점

저는 최근 PM에서 PO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PM으로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지금은 PO로서 회사의 전략을 기반으로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일종의 전략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린 뒤 디테일을 채워나가는 탑-다운 방식의 사고 과정과 명확한 문제 정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웨비나에서도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아래 내용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 기획자는 ‘전달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 디자이너는 ‘가치 전달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에 집중해야 한다.
    (이준 님의 발표 내용)
  •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리서치를 수행하는 방법.
    1. 비즈니스의 맥락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정의할 것
    2. 문제해결에 필요한 유저 보이스를 정의하고, 이를 수집하기 위한 리서치를 설계할 것
    (송진 님의 발표 내용)
  • ‘새로운 것을 만들 때는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부터 명확히 정의한 뒤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유빈 님의 발표 내용)

기획자, UX 리서쳐, ML Engineer라는 서로 다른 포지션의 세 분이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포지션과 관계없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왜?”라는 질문을 여러 번 던져서 회사의 전략과 맥락 속에서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달성해야 하는 목표 또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한 후 구체적인 업무 방식을 정하는 것이 공통적으로 강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전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먼저 정의하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PO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Everybody’s UX의 멤버가 되고 싶으신가요? 🙌

첫 웨비나임에도 이준 님, 유빈 님, 송진 님과 같은 멋진 분을 모시고 웨비나를 진행할 수 있어 보람찼습니다.

UX 실무진을 위한 Everybody’s UX 커뮤니티는 다양한 웨비나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함께 UX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여러분을 환영해요!

UX 리서치옵스, Diby : https://diby.io
UX 패턴 아카이빙 서비스, UPA :
https://diby.io/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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