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N 분석 2편] 그래서 하루 수입은?

Youngjun Jang
Dogok Research
Published in
10 min readMar 30, 2022

--

2주간 매일 직접 뛴 체험기: 안 뛰고는 못 배길 수준의 짭짤한 용돈

세줄요약:

  1. 하루 10분으로 약 40달러 (운동화 1개 기준). 1분당 약 1GST가 채굴되며, 1GST 는 약 4달러(2022/03/30 기준). 운동화 3개 소유할 경우 하루 20분 채굴이 가능해져서 약 80달러의 순수입.
  2. 운동화 1개 가격은 10 SOL (1 SOL = $115) 정도이므로, 하루 수익률이 약 (10*4)/(10*115) = 3.5%
  3. 현재 Governance 토큰인 GMT와 Utility 토큰인 GST 모두 ATH(All Time High) 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변동 가능하므로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주의 필요

1편에서는 STEPN이 무엇인지와 STEPN이 표방하는 Move-to-Earn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후속작인 2편은 체험기 및 신규 유저를 위한 안내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운동 기록을 쉽게 SNS 등에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STEPN 앱을 깔고 나면, 이메일 아이디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후 기존 솔라나 지갑을 import하거나, 아니면 새 지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메타마스크 등의 암호화폐 개인지갑을 import하거나 새로 만드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Activation code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숫자가 확 늘지 못하게 팀에서 컨트롤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 코드는 디스코드나 채팅방 등에서 구할 수 있고, 또는 다른 유저에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유저들에게는 10km 운동할때마다 1개씩 코드를 나눠줍니다.

다음으로는… 누군가에게 운동화를 받거나, SOL을 입금해서 운동화를 구매해야 합니다. 물론 운동화 없이도 일반 피트니스 앱처럼 운동 속도 측정이나 거리 표시 등은 되지만, 채굴이 되지 않아서 STEPN을 하는 주 목적인 move-2-earn이 안됩니다.

입금 후 마켓에 가보면 매우 많은 운동화들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 우측 상단의 필터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것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운동화를 사야 할까요?

1. 자신의 운동 속도에 맞는 운동화 종류

Walker의 경우 시속 1~6km, Jogger는 4~10km, Runner는 8~20km, 마지막으로 Trainer는 시속 1~20km 일때 채굴 효율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Trainer의 경우 만능형이기 때문에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나머지 중에서는 Runner가 좀 저렴하고 Jogger가 조금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시속 8km 이상으로 계속 뛰기는 어렵고, 적당히 빠른 속도로 걷거나 조깅할 경우 Jogger의 시속 4~10km 범위가 적절하기 때문이죠.

  • Runner의 속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 Runner가 채굴효율도 가장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최선입니다.

2. 운동화 티어: 시작은 Common부터.

Common, Uncommon, Rare, Epic, Legendary 순으로 좋아지는데 현재는 Rare까지밖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 상위 티어의 경우 기본 능력치 범위도 좋고 레벨업 할 때마다 주어지는 보너스 스탯의 수도 높고 충전되는 에너지도 늘려 주지만, 대신 비쌉니다.
  • Uncommon의 경우 50SOL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글에서는 우선 10SOL 부근의 Common 기준으로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 운동화의 “능력치” (Attribute)

각 운동화마다 Attribute 이 다르기에, 이 점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4종류의 Attribute이 있으며, Common의 경우 각 Attribute이 1~10 사이에서 정해집니다.

  • Efficiency는 GST 채굴효율을 높여주며,
  • Luck은 Mystery Box 드랍 확률을 올려주고,
  • Comfort는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으며,
  • Resilience는 운동화 수리 비용을 줄여줍니다.

초반 목적으로는 Efficiency와 Resilience가 높은 것이 좋고, Luck이 높으면 더 좋습니다.

  • 레벨업이 진행된 운동화들의 경우 레벨업으로 주어진 추가 스탯들을 부여한 상태로 Attribute 들이 보여서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Base” 버튼을 누르면 레벨업으로 인한 추가 스탯을 제외한 초기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4. Mint 횟수

운동화 2개에 GST를 추가로 넣고Breeding 해서 새 운동화를 Mint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운동화 2개의 Mint 누적횟수에 따라서 필요한 GST 갯수가 아래와 같이 달라집니다.

  • 알기 쉽게, Mint 2회 이후부터는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그러다보니 Mint 횟수가 높은 운동화일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 역시 알기 쉽게, Mint 횟수가 1 올라가면 동일 조건의 운동화가 1SOL 정도 가격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Mint를 시도할 정도면 이미 초심자가 아니시기도 하고, Mint의 경우 너무 고려할 점들이 많아서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기에 필요시 다음 시리즈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이거 상당히 중독성 있어서 GST를 추가로 구매해서 대박을 꿈꾸며 운동화를 Mint하게 될 확률이 꽤 높습니다. 아래 사진은 상당히 좋은 Attribute의 Jogger가 뜬 경우.

5. Level(레벨)

다음은 레벨입니다. 레벨 5가 되어야 Mint 가 가능하기에 보통 레벨 5까지 올리고 Mint 2회를 한 후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이 꽤 있는데요, 레벨업을 할 때는 n레벨에서 n+1레벨로 갈 경우 일반적으로 n시간과 n개의 GST가 필요합니다 (n+1이 5의 배수일 경우는 GST가 좀더 필요합니다).

당장 높은 레벨의 운동화를 조금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으나 (시간이 돈이죠!), 대부분의 경우 그 레벨까지 필요한 GST의 가격보다 상당히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 가격을 설정해 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기타: 젬 소켓, 운동화 박스 등

젬 소켓의 경우 고급자용 내용인지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 그리고 처음 Common 레벨 운동화를 구매할때는 큰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운동화 대신 운동화 박스를 구매해서 랜덤으로 잘 뜨기를 기대하며 까보는 것도 가능하나… 역시 처음 운동화 마련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해보시길.

운동화가 생겼습니다. 언제 어떻게 뛰어야 하나요?

우선 첫 운동화 마련을 축하드립니다. Welcome to STEPN!

채굴은 에너지가 있는 동안만 이루어지는데, 에너지는 한국시간으로 매일 4,10,16,22시에 하루에 채워지는 에너지량의 25%씩 채워집니다.

  • Common 운동화 1개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하루에 2에너지가 채워지고, 매 6시간마다 0.5에너지씩 채워지는 방식. Common 운동화 3개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하루 총 4에너지, 즉 6시간마다 1에너지씩 채워집니다.
  • 1에너지당 5분 채굴이 가능하며, 실제 운동할때는 1분마다 0.2에너지가 차감되고 채굴되는 GST가 올라갑니다.
  • 운동화 레벨에 따라서 하루 총 채굴 가능한 최대한도가 정해지나, 적당히 레벨업된 운동화만 있어도 이 최대한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분 단위로 채굴이 되기 때문에 길게 운동할 수 없다 해도 짧게 짧게 끊어서 채굴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출퇴근길에 3~5분씩 채굴 가능.

다만 미스테리 박스를 얻고 싶으면 한번에 길게 운동해야 합니다.

추가 팁: 미스테리 박스 얻기

며칠 해보고 나면, 하루 10분은 좀 너무 짧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Mint도 해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운동화 2개를 갖추고 Mint 해서 3번째 운동화를 보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Common 운동화 3개를 보유한 경우 하루에 4에너지가 차기 때문에 20분간 채굴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에너지 리필 시간이 운동 시간 중에 끼어있으면 최대 5에너지까지 한번 운동에 사용 가능합니다.

  • Luck 수치가 12 이상 (15 이상 권장) 이고 5에너지 이상을 한번에 사용해서 운동할 경우, 미스테리 박스를 얻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경험상 4에너지 이하를 사용한 경우는 한번도 미스테리 박스가 뜨지 않았고, 5에너지를 사용한 경우는 늘 떴습니다.
  • 이 글을 쓰기 전에 조깅했을 때도 미스테리 박스가 떴네요.

이렇게 획득한 미스테리 박스는 144시간(6일) 동안 남은 시간이 계속 줄어들게 되고, 시간이 다 되기 전에 미리 오픈하고 싶으면 GST를 추가로 소모해야 합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랜덤하게 Gem을 주는데, 이 Gem도 꽤 돈이 되는지라…

  • 실제로 직전 운동의 채굴 순수익은 1 Gem (기대값은 대략 15달러) + 31.3GST (채굴량)— 약 5GST (운동화 수리비) = 약 120달러군요.
  • 박스 보관 장소가 4개이므로, 아래와 같이 박스 4개가 다 찬 경우 추가로 박스를 획득하고 싶으면 기존 박스 중 하나를 GST를 써서 까야 합니다. 이렇게 GST의 추가 소각이 이루어지는듯.

채굴효율이 하루 약 3.5%라니… 너무 좋은 것 아닌가요?

그렇지요. 실제로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지금 STEPN의 2개 토큰인 GMT(거버넌스 토큰), GST(유틸리티 토큰) 둘 다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기 때문이죠.

  • GMT의 경우 바이낸스 런치패드 가격인 0.01의 200배 수준인 2달러 도달.
  • GST도 4달러를 넘겨 버렸네요.

다만 프로젝트 로드맵상 아직 초반에 불과한데다, 팀의 지금까지의 안정적인 커뮤니티 빌딩, 흠잡을 데 없는 개발을 볼 때 아직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Activation 코드 제한과 특별히 마케팅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STEPN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알게 될 경우 조인할 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결론: 짭짤한 용돈 — 운동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

신규 유저들이 입문할 때 궁금한 점들, 그리고 실제 2주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경험담을 이번 2편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암호화폐 지갑 세팅 및 송금도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고, 운동화 1개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점 또한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진입 장벽들을 넘어서 시작하게 되면… 하루 10분 이상은 꼭 운동을 하게 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10분이면 크게 부담도 되지 않는데다가, 5만원 정도의 용돈이 생기는데 안할 수 없죠. 좀더 투자해서 운동화 3개를 맞춘 경우는 하루 20분으로 10만원 벌이.

물론 향후 토큰 가격의 변동에 따라서 “용돈” 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적어도 매일 운동을 하게 만든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

Youngjun Jang
Dogok Research

Blockchain/Crypto Venture capitalist. Former global equity portfolio manager for institutional investors. Economics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