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크리] 어쩌다 이런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 — 1편

Dane Ahn
모두의연구소 기술 블로그
4 min readAug 31, 2022

안녕하세요 코크리2기 팀명 맥크리입니다. 8월 콘텐츠로 직무 선택의 계기와 후회 없는지를 간단히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다들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다고 하네요. 그만큼 데이터는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두 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손소연

직무 선택 계기

[참조. giphy]

처음 직무의 시작은 자의반 타의반이었지만 나중에는 흥미를 느끼고 깊게 빠져든 케이스예요.

삶이란 언제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수치해석 모델링 업무를 했었어요. 그러다가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갑자기 바뀌면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모르는 것투성이인데 결과는 나와야 해서 고생을 좀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이라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막막한 감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데이터 관련 업무가 통계를 이용한 분석 지식, AI 지식뿐만 아니라 도메인 지식도 필요해서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텐션을 올리고, self-motivated하게 했었어요. 매일 근무 끝나고 집에 가서 책 보고 주변에도 많이 물어보면서 업무를 진행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내 스스로가 보람을 느끼고 흥미도 느끼고 이쪽 분야에 공부하는 것도 재밌다는 것을 깨닫고 ‘이 길이 내 길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뭔가 아침 드라마처럼 굉장히 드라마틱한 이유는 아니지만 물이 흐르듯이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무척 만족하고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후회는 없는지?

[참조. giphy]

네,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는 없었고 없고 또 없을 예정이에요 (원래 선택한 것에 대해서 크게 후회하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예요.) 후회가 없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핑크빛으로 좋은 일만 있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self-motivated를 잘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업무를 하면서 조그마한 즐거움이나 보람을 느끼면 더 동기가 부여돼서 무척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서 더 많은 데이터들을 다루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그리고 또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싶어요. 제가 처음 데이터 관련 업무를 시작할 때 굉장히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누군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가 되고 싶어요.

몇 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해도 똑같이 이 길을 선택할 거예요. 즉, 다시 말해서 후회는 단 0.1%도 없습니다.

☺︎ 안창배

직무 선택 계기

어느새 10년 전이네요. 책이 좋아서 국어국문이라는 전공을 선택했지만 그 길로 먹고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른 전공을 기웃기웃하다가, 두 가지 이유로 통계학을 선택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먼저 통계라는 방법론을 배워둔다면 나중에 뭘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당시에 가장 관심이 가장 많았던 심리학과 경제학만 하더라도 통계가 필수였죠. 때마침 재학 중이던 대학교에서는 통계학을 상경계열로 분류했기 때문에 문과였던 저에게는 더더욱 메리트가 있었어요.

두 번째 이유는 당시에 읽었던 슈퍼 크런처라는 책이 인상깊어서였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말이 없었지만, 저 책에서 말하는 것들이 지금으로 치면 딱 데이터 사이언스였어요. 숫자로 현실의 문제를 풀어내는 영역이 제게는 너무 매력적이고 근사하게 보였었어요.

그렇게 전공을 시작한 뒤에는 한동안 수학과 통계학 자체의 매력에 빠져 지내다가, 일을 시작하면서는 현실 세계의 비즈니스를 숫자로 개선시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다만 그때 제가 주로 쓰는 무기가 머신 러닝과 통계일 뿐인 것이죠.

3년 전부터는 개인화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어요.

후회는 없는지?

1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데이터는 애정캐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세간의 인식만큼 좋지 않은 처우, 현실적인 역경, 과한 기대감 등으로 힘들 때도 분명히 있지만 결국 애정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20살로 돌아가도 똑같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남들에게는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행 타서 할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눈물) 애정으로 하실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맥크리] 소소한 힐링 노하우 다시보기

※본 콘텐츠는 K-Digital Platform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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