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웹을 지탱하는

서버/인프라 실전 구축 가이드

아마존 웹 서비스부터 도커까지

JC
Muse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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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a에 대해 개발자 관점에서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제목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는데, 읽기 잘 한 것 같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기재하셔야 합니다.
라고 합니다.

그동안 인프라를 개선하고 시도하기 위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docker는 주변에서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인터넷을 한참 뒤적이고 고민했다. 2018년에 인터넷 기록의 대부분은 docker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2019년에 이직한 후에도 바쁜 업무 사이에 짬이 생기면 docker 구성을 고민하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방식으로 정리해놓은 정보가 없어서 이렇게 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됐다.

가장 고민했던 것으로는 로컬에서 docker의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인데 vagrant의 port forwarding으로 docker port와 맞춰서 docker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localhost:8000으로 접속하면 vagrant의 8080 포트로 접근하고, vagrant의 8080 포트와 docker의 80포트로 접근하게 되는 것인데, 딱 내가 원하는 이 내용으로 정리된 내용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책에서 짧게 이 내용을 다뤄주면서 몇 년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 기분이다. 내 상상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개발자가 있으면 좋을 텐데 주변 개발자들은 인프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회사에서는 내가 인프라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커뮤니티를 잘 하지도 않았지만(그런 활동을 하는 내 모습이 뭔가 부끄럽다) 결혼과 육아 이후로는 커뮤니티의 글을 다 읽기도 벅찬 상황이었는데, 책의 마지막에 내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는 문구가 있어 기분이 좋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면, 어떤 회사의 면접을 보면서 인프라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고(인터뷰를 통해 느낀 것, 글에는 담지 못했지만 인프라에 관한 지식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이후에 구매해서 잘 읽었다. 그리고 다른 회사의 면접을 볼 때 조금 도움이 되었는데, OS와 인프라의 깊은 질문에서 답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자책이 많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사용하는 언어를 변경해야 할까? 주말 내내 고민했고 결론은 언어를 변경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이 0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용기를 내어 pivot을 할 수도 있고, 내 지식을 더 깊고 넓게 갈고닦을 수도 있는데,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매일 아침 아이가 일어나기 전과 퇴근 후 아이를 재우고 나서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내 지식을 깊고 넓게 만들기로 했다.

이 책은 필요할 때 찾아보는 것보다 순서대로 읽으면서 지식의 빈틈을 채우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다. 반 년에 한 번씩 읽으면 인프라 공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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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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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개발자. 아빠. 생산성, 책, 개발에 관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