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M이 말하는 5주만에 주간 방문자 2만명 페이지 만들어낸 썰.SSUL

Chloe
넥스트유니콘 팀 블로그
6 min readJul 28, 2021

안녕하세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넥스트유니콘을 운영하는 하프스의 프로덕트 매니저 클로이라고 합니다.

지난 1탄에서는 2주만에 개발없이 스타트업의 PR문제를 돕는 신규 서비스인 ‘뉴스룸’을 런칭하게 된 스토리를 알려드렸었는데요(👉1탄 더 보기). 그 이후 5주만에 주간 방문자 20,000명을 만들어내게 된 이야기에 대해 추가로 더 소개해드릴까합니다.

3주차 :유저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 개발해야죠

2주차의 실행을 통해 3주차에는 실제 유저가 겪는 문제를 보다 뾰족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유저는 앞서 정의한 보도자료 작성, 검수, 배포 3가지 문제를 모두 겪고 있지만 그 문제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여기고 있는 문제는 바로 ‘배포’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기존 실험 과정에서 노션과 스티비를 활용하여 배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대중들에게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배포채널 구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투자자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대중들이 이미 활발하게 이용중인 넥스트유니콘 사이트 내에 배포채널을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방문자 뿐 아니라, 검색을 통해서도 유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배포’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유저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개발입니다.

서비스 론칭 실험 3주만에 드디어 배포채널 구현을 위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실험 과정에서 사용하던 ‘유니콘PR’이라는 서비스명을 ‘뉴스룸’ 으로 변경하고 구현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때도 가장 중요한 건 최소한의 스펙! 디자인과 개발 리소스를 최소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벼운 기획으로 디자인과 개발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4주차 : 개발 중이라도 실험은 멈추지 않아요

현재도 계속 지표 관리중인 모델링 시트

최소한의 스펙이라도 개발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에도 실험은 계속되었습니다(..ing)

유저 퍼널을 분석하여 개선점을 찾고, 시작부터 신청 완료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유저 확보에 가장 기여하는 채널이 어딘지에 대한 모델링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단계였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로 구현 했을 때 운영 프로세스에서 절감할 수 있는 내부 리소스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진행하면서 이 서비스가 기존 플랫폼에 붙었을때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 채널을 늘려보자

추가적으로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유저에게 전달하는 메세지에 집중했다면 4주차에는 유저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하는데 중심을 두고 움직였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뿐 아니라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유저가 활동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찾아가기도 했고, 제휴사를 통해 뉴스레터 홍보도 진행하며 마케팅 채널을 확대해나갔습니다. 그 결과로 기존에 저희가 가지고 있었던 유저 풀보다 더 넓은 범위의 새로운 유저 풀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5주차 : 더 성장할 수는 없을까?

성장… 더 줘….

자체 배포채널 구현이 확정되어 개발중인 상황에서 우리팀은 배포 채널 구현 후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배포 채널이 배포 채널로써 성장하고 강점을 가질수 있으려면 다음과 같은 2가지 요소가 필요했습니다.

  1. 배포 기사 수가 많아야한다
  2. 방문자수가 많아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포 기사수를 늘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배포 기사수와 방문자수는 배포 채널이 줄 수 있는 큰 가치이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가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고민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이미 배포된 기사를 뉴스룸에 배포하도록 서비스를 확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사란 다양한 미디어와 채널에 뿌려질수록 힘을 가지고,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배포된 기사라도 뉴스룸에 배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시키기로 합니다.

물론 기사의 기준을 정하는 논의는 필요했습니다. 뉴스룸에 배포할 수 있는 타겟과 기사의 주제를 스타트업 관련 최신 기사로 제한함으로써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강점은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했습니다. 뉴스룸 오픈 전까지 배포 기사 확대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홍보에 집중하게 됩니다.

드디어 뉴스룸 오픈!

그렇게 2020년 11월 11일 ‘뉴스룸’ 메인페이지가 프로덕트에 오픈되었습니다. 뉴스룸 오픈 전 이미 120명의 스타트업 대표님을 포함한 CMO, 마케터, 홍보 담당자님이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덕분에 오픈 시점부터 충분히 다양한 기사들을 방문자분들께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결론

박사님이 아니어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2주만에 신규 서비스 론칭하고, 배포채널을 구현하여 5주만에 주간 2만 이상의 방문자 수를 가진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1탄에서도 언급했던 실험으로 검증한다.라는 팀 문화 덕분 아닐까 합니다.

실험을 통해 유저의 니즈를 검증하지 않았다면?

기껏 만들어 놓았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가 되었을 겁니다.

실험 없이 개발부터 진행했었다면?

유저가 가장 문제를 느끼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채로 저희가 구현해놓은 방향으로만 유저가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유저가 실제로 느끼는 가치가 지금보다는 작아졌을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PMF과 맞지 않는 서비스가 나올수도 있었겠죠.

결국 중요한 건

  1. 가설은 가설일뿐 검증되어야한다.
  2. 검증은 유저에게 받는다.
  3. 완벽할 필요가 없다. 실험은 빠르고 간단하게.

3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가지를 알고만 있지 않고 실제로 실천하는 것!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PS. 조금 더 자랑해도 될까요? 뉴스룸 오픈 5주, 그 이후…

빼꼼

2021년 7월 기준, 현재 오픈 8개월 차인 뉴스룸은 1,500명 이상의 유저가 2,500건 이상의 기사를 배포하고 주간 4만 명이 방문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 뉴스룸에 배포 기사 수 주간 성장률 : 430% (오픈 5주 대비 현재)
  • 뉴스룸에 배포된 기사 뷰 주간 성장률 : 1,100% (오픈 5주 대비 현재)

AND……

넥스트유니콘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넥스트유니콘 팀과 함께 실험하고, 검증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팀원을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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