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게임에서 FPS/TPS 장르를 주목하자- Xociety , Delysium (KR)

Chris
Pro Gamer 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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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in readMar 2, 2023
Xociety and Delysium

세줄 요약 : 게임산업 트렌드로 볼 때 Web3에서도 AAA 게임, FPS/TPS 장르를 주목해야 한다. Web3 게임에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로서 경제구조, NFT의 활용 등을 장르적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Xociety,와 Delysium 게임을 기대해보자.

Intro

23년의 게임업계는 전반적인 경제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기존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러한 흐름은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을 충족 시킬 게임이 많아지게 될 것을 예상하게 한다. 특히 최근 Web3 관련 게임들의 퀄리티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illuvium 인게임 모습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6Eit_SbC6g

그동안 P2E(Play to Earn)의 흐름 아래 게임성에 대한 평가가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이제 게이머들은 Web3의 의미에 부합 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게임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게 됨을 의미한다.

Web3에서도 출시되는 AAA 게임

이러한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게임 스튜디오들도 대응하여 Web3에서 AAA 게임 출시를 예고 하고 있다. AAA 게임이란 영화에서의 블록버스터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며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규모나 크기를 가늠하게 해준다. 물론 전체 예산의 증가는 게임을 개발하는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초기 AAA게임들의 경우 제작 비용만 주로 산정이 되었지만 마케팅 비용은 제작비용마저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제작비(개발비와 마케팅비 포함) 한화 약2800억(2억 6천만 달러) 이 투입되었던 GTA5 source: https://store.epicgames.com/ko/p/grand-theft-auto-v

글로벌 마케팅의 비용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낳았지만 게임을 알리기 위한 홍보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진입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분명한 점은 이러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었던 게임들이 이후 제작되는 게임들의 성공 이정표가 된다는 것이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수준은 기존 큰 성공을 거둔 게임과 게임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새로 나올 게임은 이러한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AAA 게임들이 Web3에서도 출시된다는 것은 새로운 이정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Web3 게임 출시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

증가된 자본의 투입과 게임 퀄리티의 향상은 환영할만한 요소지만 또하나의 Web3 게임에서 중요한 축은 NFT와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게임 장르에 적합하게 융합할 것인가 이다. 지금까지 Web3 게임에서 P2E와 Axie Infinity의 토크노믹스가 유행하며 생겼던 현상은 PVP 등의 경쟁시스템이 더욱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게임 트렌드에서 이미 일반적 시나리오 퀘스트를 해결함으로써 생기는 이익과 재미보다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는 사회적 의미에 플레이어들이 초점을 맞추도록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리적 경향성을 바탕으로 경쟁시스템은 손쉽게 P2E 에 대한 성취와 결합하는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Web3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예비 플레이어들이 게임 개발사에게 묻는 질문중 하나가 ‘PVP 시스템은 언제 출시되나요’ 하는 것이다. 이는 Web3 커뮤니티의 게이머들 역시 시나리오적 요소보다 경쟁 자체의 요소가 게임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더불어 이러한 경쟁을 통해서 얻는 직접적 수익과 보이지 않는 이익, 거버넌스에서의 투표권 등 커뮤니티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이유 또한 Web3 게임 평가 요소로 시장 참여자들이 인식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고민이 커보인다. 기존 게임을 Web3에 온보딩 할 때도 또는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때도 경제시스템의 완전한 도입이나 부분적 도입 이외에 일부 NFT만 사용하는 방식 등을 게임장르에 맞게 적용하는 숙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 게임들은 이러한 고민속에서 실험적 공론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Web3에서 주목하게 될 FPS/TPS 게임

위에 언급한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어떠한 장르가 Web3 AAA게임 영역을 먼저 장악할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필자는 우선적으로 FPS/TPS 게임에 주목하였다. 먼저 FPS와 TPS장르를 간략히 이해한다면 First-person Shooter, Third-person shooter 로 게이머의 시점이 1인칭인가 3인칭인가로 나뉘어진다. 1인칭 슈터 게임보다 3인칭 슈터의 게임은 장르 융합적 특성이 더 강하지만 일반적으로 총을 들고 싸우는 형태의 게임으로 두가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FPS의 현실감을 좋아하는 게이머들과 TPS에서의 장르융합적 특성을 더 선호하는 게이머로 나뉘며 대표적인 게임으로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포트나이트 등이 있다.

FPS/TPS 계열들은 MMO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시스템을 채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선호한다. 이는 애초에 게이머 타겟이 다국적 글로벌 접속을 유도하여 즐길 수 있는 유형을 늘리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FPS/TPS장르는 여전히 게임 트렌드에서 가장 많은 선호를 받는다는 점, 산업적으로 E-sports에 연결하기 쉬운 측면도 고려할 때 관련 Web3 게임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E-sports 관련글은 Researcher Tudor의 글을 보면 좋을 것이다. Web3에서 출시를 예고하는 기대작들 중에서 제작사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의 게임을 하나씩 선정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Xociety

해시드와 UNOPND를 메인 파트너로 가진 국내 개발팀 NDUS가 개발하는 게임이다.

게임구성의 특징

MMOTPS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구축을 우선한다. 아직 게임 플레이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Shoot, Earn, Pioneer. Now We Live in XOCIETY’

의 문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Xociety는 랜드에 대한 개념을 누군가가 이미 소유한 게임 비참여형 NFT 가 아니라 정복하고 개발해야하는 능동적 참여자의 것으로 관점을 확립하려 한다.

source: Xociety medium

팀의 입장에서는 랜드 개념을 가진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서 그 역할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랜드 사용에 있어 기존의 다른 게임 모델처럼 미리 구매해서 자리를 잡고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수익을 가질 수 있는 형태는 가지지 않으려 한다. 게임에 참여하고 정복하여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세계 개척자로서의 관점을 유지해 ‘Earn, Pioneer’를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SBT/NFT

Source : Xociety Medium

Xociety의 SBT인 NTx 를 충분히 소유함으로써 한정판 NFT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게임에 대한 얼리 엑세스 부여, 커뮤니티 리더로 인정되는 혜택 등이 있는 점은 익숙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에서도 노력과 참여가 보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NFT 활용 측면에서는 ‘Frontier Avartar’ 얼리 엑세스 티켓을 통해 알파 플레이부터 Xociety를 플레이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게임에서 버프를 같은 팀에게 줄 수 있고 일반적인 NFT와는 차별성을 두어 언제든 눈에 띄게 만드는 인플루언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설명을 통해 Xociety 팀의 NFT 활용 관점을 알 수 있었다.

source : https://twitter.com/i/status/1629608507103145990

IP 활용

Xociety 팀은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 IP(intellectual property)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IP 또는 새로운 게임들의 캐릭터 등을 메타버스 내에 구축하려는 시도로다른 IP를 Xociety 내에 구현하게 되었을 때 얼마나 설득력있게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외연 확장은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 큰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자못 결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생각해볼 점

Xociety프로젝트를 살펴보며 발견되는 표현들은 Earn의 파트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보였다. 기여와 보상이라는 매커니즘의 합리적인 이유를 부여하기 위해서 설계를 노력한 것으로 생각하며 토크노믹스의 공개가 이뤄진다면 이를 바탕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그래픽 부문에서 일러스트와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며 차후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서 평가해보고 싶다.

Delysium

LA에 있는 Anthos Capital 주도로 22년 하반기에 10M 투자받은 TPS 게임이다.

게임구성의 특징

Pre-alpha 버전을 내놓은 Delysium은 배틀로얄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게임 컨셉과 적용 예정인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Cyberpunk style
  • Open-world
  • User Generated Content
Delysium play highlights source: https://www.youtube.com/watch?v=iyoDzgAUGYw

Delysium 역시 위에서 언급한 대로 TPSMMO 게임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모습으로는 슈터 게임으로서 유행하는 시스템을 대부분 차용하였다. 슈터 게임의 특성상 오픈월드의 세계관으로 게이머에게 제공할 수 있는 네러티브의 범위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팀은 AI 를 통해서 플레이어 각각의 네러티브가 형성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source : https://www.delysium.com/whitepaper

그 밖에 다소 인상적인 Whitepaper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백서를 마치 게임 화면 처럼 만든 모습은 재밌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의 자세한 사항은 백서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

NFT

아직 공개된 것은 총기류와 메카수트, 그리고 포스터(Collectibles) 정도로 항목별로 확인되는 것은 배틀 패스 등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Delysium Marketplace

기존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모습을 Web3 에 적용한 모델로 볼 수 있다.

Delysium팀은 SBT를 직접 활용하기 보다 Galxe 플랫폼을 통해 커뮤니티 티어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DES토큰은 AGI 토큰의 이전 이름이다.

토크노믹스 특징

source:delysium gitbook

Delysium 토크노믹스의 특징으로 DMO(Delysium Multiverse Operators) 와 DMA (Delysium Multiverse Accelerator)라는 장치가 있다. DMO는 오퍼레이터로 지원하여 따로 설정되어있는 영업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이고 DMA는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DMA를 통해서 Delysium 의 토큰인 AGI를 좀 더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에어드랍, 거버넌스 투표권 가중치도 부여 받는다. 관건은 DMA를 1000달러에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다. DMA가 한정적으로 공급되고 양도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이러한 장치가 토크노믹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차후 추적해 보아야 할 것이다.

source : delysium whitepaper

다만 진입비용이 새롭게 게임을 접한 유저들에겐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게임 제작사에 대한 신뢰와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결합시킨 투자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토크노믹스 비율을 살펴보면 팀물량이 배정되어 있고 리저브가 현재도 DMA를 가진 유저 등에게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완성시기와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생각해볼 점

기존 게임산업에서 잘되었던 부분을 대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았고 각 유저의 내러티브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컨텐츠 부분은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과정을 보았을 때 완전히 새로운 시도보다 Web2와 Web3의 측면을 적절히 융합하려는 시도로서 이해된다. 토크노믹스에 대한 고민은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DMO역할과 DMA의 효과가 중첩되었을 때 확실한 인플레이션 방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직은 알파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완성된 게임의 모습을 기대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부분도 더 발전될 것을 예고하고 있으며 오픈월드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나와주었으면 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기대되는 FPS/TPS 게임 두가지를 선택하여 살펴보았다. 장르 특성상으로나 투자규모로 보았을 때 주목할 만한 게임들이라고 생각한다. Web3 게임성의 측면에서 향상되고 있는 부분을 환영하며 게임사들의 Web3적용을 위한 장치들을 통해 Web3 온보딩 노력 또한 볼 수 있었다. 게임사들의 고민은 Web3유저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일까. 아직 마법같은 정답이 나온 것은 아니며 운영의 측면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존재한다. 소개한 프로젝트들 중 새로운 킬러앱이 나올 것을 고대하며 글을 마친다.

Chris Lee
-Researcher at Pro Gamer DAO

Twitter : @Chris_grr
E-mail : chris.lee@progamerd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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