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1] GE Power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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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Feb 25, 2019

에너지, 블록체인, 그리고 레디’ 인터뷰 시리즈 — 그 첫번째

안녕하세요 REDi 팀입니다.

재생에너지가 일반인분들에게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일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 레디도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명확하게 여러분께 설명해 드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는데요. 그러다 무릎을 ‘탁’ 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에너지와 블록체인 전문가분들을 인터뷰해 보자

국내외 재생에너지 및 블록체인 분야 실무자들에게 본 산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그리고 쉽게 이야기를 듣고, 레디 플랫폼이 지향하는 솔루션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견해를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즉, 레디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석이조! 일거양득!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에너지, 블록체인, 그리고 레디’ 인터뷰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세계적인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mpany: 이하 GE)의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GE Power 이사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GE Power 는 전세계 전기생산의 1/3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에너지 송배전의 90%가 GE Power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중 40%는 GE Power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요청으로 실명과 사진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 양해 바랍니다*

(GE Power 홈페이지 메인 화면)

Q.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약 15년간 에너지 기업들의 한국, 중국, 미국 및 유럽 지역의 국내외 지사와 본사를 오가며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GE Power의 서비스 사업부의 글로벌 본사에서 마케팅 및 전략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재생에너지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 속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에너지 전문가로서 예측하시는 미래 재생에너지 시장에 관해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산업혁명 이후 지난 100년이 넘게 전 세계 산업을 이끌어온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어가는 오늘날, 에너지 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으로 가속화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며 대규모의 안정적 보급이 중요한 전력사업의 경우, 그 변화가 더디게 이루어 질 거라고 모두가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태양광을 필두로 재생 에너지 기술의 발달, 경제성의 향상 및 친환경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규제의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New Energy Outlook 2018(연구소: Bloomberg NEF)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발전 가용 용량(capacity installed)은 1TW(terawatt)에 도달했는데요, 이는 2000년 대비 무려 65배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Bloomberg보고서는 매년 급진적인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의 실제 발전 통계 수치가 2018년도 보고서에서 예측한 수치보다 높게 나와 예상보다 빠른 오늘날 에너지 전환에 업계 관계자들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중순까지 추가적인 1TW의 용량이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기존보다 46%나 저렴해진다고 하니, 신재생 에너지의 기술과 보급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레디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기존에 집중화된 대규모 화석 에너지가 아닌 분산화 된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정부 및 대규모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던 에너지가 각 소비자 개인이 직접 관리하고 소비하게 되는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중 가장 대두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또한 안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에너지원은 발전소를 운영 보수하는 서비스 사업이 핵심인데요,

“레디는 재생에너지 서비스에 기반한 굉장히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큰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레디는 블록체인의 기술과 재생 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대로 외부적 기회가 있는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레디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극복과제가 무엇이 있을까요?

A. 좋은 사업모델의 실질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사업(서비스 상용화) 실현과 지속적인 성장입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신기술은 처음 도입 시, 시장 내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력 보급/중간개입자/소비자로 이루어지는 생태계(Ecosystem)에는 공공성, 이윤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기존 이해관계자 간의 균형과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모델을 현실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선구자로서, 리스크와 큰 기회를 잘 활용하여 실제 사업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신기술을 현실화시켜 사업을 키워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GE Power 홈페이지 이미지 중)

Q. 다른 대기업들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A. GE Power뿐만 아니라 모든 에너지 기업들의 화두가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서비스 확산과 함께 블록체인의 정착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만큼 블록체인에 적합한 산업 모델은 드물다 할 정도로 잘 맞아떨어집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유지 보수 및 서비스는 에너지 시장의 가장 큰 수익원입니다.

재생 에너지를 통해 확대되는 에너지원의 분산화와 그리고 이를 운영·보수할 서비스 기회의 성장과 함께 발생하는 각 시장 참여자들의 정보/에너지/이익의 분배 필요성이야말로 블록체인의 기능과 메커니즘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더 넓게는 재생 에너지 보급, 전기차를 통한 에너지 보관 및 이동, ESS를 통한 잔여 에너지의 보관 및 재분배로 이루어지는 에너지 생태계 (Energy Ecosystem)의 가장 핵심으로 부각 받는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GE 경쟁사인 Siemens를 포함한 다수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 분야에 큰 투자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레디 프로젝트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시다면?

A. 시장 선두 진입자로서 큰 기회와 어려움이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은 기존 제조업·인터넷 산업보다 대중 및 시장 기여자로의 파급이 매우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하며 사업을 키워 나가면 큰 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현실화하여 사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레디의 좋은 사업 모델, 비전, 경영진의 전문성 및 다양한 선도기업과의 현업으로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에너지산업에 대한 이해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다른 전문가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리즈 이어보기]

  1.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 POWER

2. 메가솔라 프로젝트 전문 개발 기업,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3.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자회사, CG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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