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의 미래, 체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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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min readDec 28, 2022

본 글은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인링크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by.@허니비의모험)

🧑🏻‍💻 에디터 소개 : 블록체인에 대해 계속해서 탐구하고 있는, lifetime intern 허니비의 모험(Chill) 입니다. 현재 1egDAO와 블록체인 밸리라는 블록체인 학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문제와 블록체인

블록체인 밖의 정보를 블록체인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구현하려는 정보(데이터) 및 API를 블록체인으로 불러올 수 있어야 합니다.

출처: 아이콘 블로그

그 후, Overview 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가져온 외부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스마트 컨트랙트가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어 제공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에서 오라클 문제는 이 문제를 뜻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미들웨어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검증하고, 제공하는지에 따라 오라클 솔루션은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오라클 솔루션의 3가지 방식

투표 방식

말 그대로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토콜의 소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합의를 이르는 방식 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로토콜의 지분이 있는 참여자들에게 투표 내용이 사실이면 인센티브를, 거짓이면 페널티를 부과합니다. 프로토콜의 이익이 곧 참여자들의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투표자들이 사실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투표 방식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1토큰 1표 방식인 지분증명(Pos)이나 위임지분증명(DPoS)방식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1인 1표 방식은 시빌공격(Civil attack)에 취약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아 자주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완벽한 솔루션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론적으로 투표의 형식은 다양하더라도, 잘못된 투표 결과는 네트워크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투표를 하게 한다는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중앙값 방식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데이터의 가운데 값인 중앙값을 채택하는 방안 입니다.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중앙값은 평균값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 중앙값 : 다양한 데이터를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한 가운데의 값
  • 평균 값 : 모든 데이터 값의 합을 데이터 갯수로 나눈 값

극단적인 값의 데이터가 존재할 때, 평균값은 왜곡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앙값은 평균값에 비해 왜곡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적습니다.

블록체인에서 오라클 솔루션으로 중앙값 방식을 채택하는 대표적인 프로토콜은 Maker DAO가 있습니다. Maker DAO는 자체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 DAI를 발행할 때, 담보 자산으로 이더리움을 기본으로 합니다. (현재는 담보 자산의 다각화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지만 기본적인 담보는 여전히 이더리움입니다.)

그리고 이 때, DAI 발행 비율의 근거가 되는 것이 ETH/USD의 가격입니다. 그리고 Maker DAO는 이 시세 정보를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CEX/DEX)에서 받아와 ‘미디어나이저’라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중앙값을 받아와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출처: MakerDAO: A Primer on Oracles 백서

물론, 이 미디어나이저를 이용한 중앙값 방식은 거래소들의 악의적 담합으로 인해 공격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합니다.

중간자 방식

마지막으로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중간자’를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라클 문제는 복합적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신뢰할 수 있는 단체나 기업이 미들웨어 역할을 맡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에서는 이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중간자 방식은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탈중앙화와는 달리 이 중간자 역할을 하는 단체나 기업에 의해 새로운 형태의 중앙화를 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라클 미들웨어 플랫폼, 체인링크

이 글의 주제인 ‘체인링크’는 앞서 살펴본 3가지 방식 중, 중간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라클 미들웨어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으로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를 탈중앙화적으로 해결하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오라클 메커니즘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인링크는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 오라클 미들웨어로써의 신뢰도를 확보할까요?

1. 체인 링크 노드 오퍼레이터 시스템

노드 오퍼레이터 시스템 도식화 (출처: 체인링크)

노드 오퍼레이터는 체인링크의 전반적인 오라클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며, 아래와 같이 전반적인 검증과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1. 새로운 데이터를 요청하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있는지 관찰
  2. 특정 API로부터 요청한 오프체인 데이터 수신
  3. 스마트 컨트랙트가 계약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전송

체인링크의 노드 오퍼레이터는 4가지 필수 요건인 체인링크 노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온체인 오라클 컨트랙트, 데이터 소스 구독, 외부 모니터링 시스템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요건을 충족하는 노드는 노드 오퍼레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1–1. 체인링크 노드가 오프체인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식

이렇게 구성된 노드 오퍼레이터는 각자 탑재된 코어 어댑터 컬렉션을 통해 개방된 API에 연결해 온체인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코어 어댑터 컬렉션에는 기본적인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으며, 외부 어댑터를 통해 외부 어댑터 전용 액세스 데이터와 오프체인 리소스를 확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코어 어댑터 컬렉션과 외부 어댑터를 통해, 체인링크 노드는 어떠한 종류의 데이터든 전부 받아올 수 있고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 체인링크 노드가 데이터를 판매하는 방식

체인링크 노드의 데이터 판매방식 2가지 도식화 (출처: 체인링크 홈페이지)

어댑터를 통해 오프체인 데이터를 받아오면, 노드는 이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인링크 노드가 데이터를 판매하는 방식은 2가지로 구분 됩니다.

스탠다드 API 모델 (노드 오퍼레이터와 데이터 소스의 주체가 다른 경우)

  • 데이터 제공자가 체인링크 노드에 직접 데이터를 판매하고, 노드는 데이터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여 데이터 제공자가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출처 서명 모델 (데이터 소스의 주체 = 노드 오퍼레이터인 경우)

  • 데이터 제공자가 체인링크 노드를 운영하는 경우, 데이터를 개인 키를 통해 컨트랙트에 서명함으로써 직접 스마트 컨트랙트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유저는 데이터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고, 시빌 어택에 저항력을 갖춘 안전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방식은 하나의 오라클 네트워크에서 혼합하여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인링크는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오라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2. 커스텀 오라클 네트워크 인프라 및 솔루션 제공

체인링크가 제공하는 서비스 메커니즘의 간단한 도식화 (출처: 체인링크)
  • 오픈소스

오픈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각자의 체인링크 소스코드에 대해 스스로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누구나 개선을 위해 자유롭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외부 어댑터

스마트 컨트랙트가 보안 시스템을 갖춘 외부 시스템 및 API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도록 노드가 API 키를 보관하고 계정 엑세스를 관리합니다.

  • 탈중앙화

노드와 데이터 소스 차원에서의 탈중앙화를 실현해 단일 실패지점이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조작을 방지합니다.

  • 데이터 서명

노드가 스마트 컨트랙트로 데이터를 제공할 때 서명을 하도록 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어떤 노드가 어떤 데이터를 제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이 제공 받는 데이터 내역을 직접 확인하고 성능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서비스 계약

요청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오라클 제공자 간 법적 효력이 있는 온체인 계약(조건, 페널티 및 보상 명시)을 체결하는 시스템을 제공하여 유저들이 요청하는 데이터에 대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 평판 시스템

서명된 온체인 데이터는 평판 시스템에 올라가게 되며, 유저들이 작업 성공률, 클라이언트, 평균 응답 시간 등의 메트릭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노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평판에 반영시켜 인센티브/페널티를 주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 인증서 서비스

KYC 정보, 노드의 위치 정보, 보안 리뷰 등 데이터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들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하여 노드가 객관적으로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합니다.

  • VRF(Verifiable Randomness Function)
VRF 메커니즘 도식화 (출처: 체인링크)

dapp에서 난수 생성을 체인링크에 요청하면, 체인링크는 난수 값을 생성해 여기서 생성된 proof를 VRF 컨트랙트에 전송합니다. VRF 컨트랙트에서 이 proof를 검증하고 나온 난수값을 다시 요청한 dapp에 보냄으로써 블록체인에 탈중앙화 된 신뢰할 수 있는 난수값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체인링크는 POR(Proof Of Reserve), DECO(개인 정보 보호 오라클), 체인링크 가격피드 등 다양한 오라클 솔루션과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업계 1위 오라클 블랫폼으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 활용사례

체인링크는 오라클 솔루션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프로토콜을 알아보기엔 양이 방대합니다.

이번 글에선 체인링크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방식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하고 사례에 맞는 대표적인 협력 프로토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olana — 다양한 데이터 지원

출처: 체인링크 코리아 블로그

솔라나는 고성능, 저비용의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개발자가 확장 가능한 Dapp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입니다.

솔라나 위의 다양한 Dapp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며 오랫동안 검증받은 탈중앙화 가격 오라클인 ‘체인링크 가격 피드’를 전격 도입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 가격 피드는 Coin Metrics, Cryptocompare, NCFX, Tiingo 및 dxFeed 같이 매우 빠르게 변동하는 데이터와 통계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집계하고, 전통 금융과 금융 자산에 대한 가격 정보 또한 제공해 솔라나 생태계에서 필요한 광범위한 블록체인 외부 정보들을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The graph — 스마트 컨트랙트 릴레이

출처: the graph 홈페이지

탈중앙화 데이터 인덱싱 프로토콜인 The graph는 블록체인 프로토콜들(subgraph)에게 필요한 개방형 API를 쉽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위해, 체인링크와의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The graph에서 인덱싱한 데이터를 스마트 컨트랙트에 탈중앙화 된 안전한 방식으로 릴레이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개발자는 인덱스 된 데이터 set을 이용하여 강력한 Dapp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Tornado cash — 가격 오라클

출처: 토네이도 캐쉬 미디엄

Zk-snark를 통해 트랜잭션을 암호화하여, 온체인에서 추적 불가능한 트랜잭션을 통해 송금할 수 있는 Tornado cash 또한 체인링크 오라클 솔루션을 채택했습니다.

Tornado cash는 체인링크의 가스 가격 오라클을 기본 참조 가격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기존 Tornado cash의 오프체인 API로 불러오는 가스 가격이 API가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할 수 없는 경우에도 체인링크 가스 오라클을 기본 값으로 출력하여 사용자들이 권장 가스 요금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Synthetix — 오라클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

출처: 신세틱스 블로그

Synthetix는 카운터 파티 없이 사용자가 직접 크립토 기반 합성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탈중앙화 프로토콜 입니다. Synthetix 내에서 만들어진 합성자산은 Synths라고 부릅니다.

Synthetix 내의 모든 합성 자산인 Synths의 가격 피드를 전부 체인링크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 시키면서, 온체인 오라클 메커니즘의 실행에 있어서 조작 가능성과 의존성을 아예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Bancor — 검증 가능한 오프체인 데이터 산출 및 데이터 온체인화

출처: crypto.news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Bancor가 제공하는 Defi 스테이킹과 자산 스왑을 위해 즉각적으로 계산된 데이터를 불러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Bancor의 자체 솔루션으로 진행하기엔 효율성과 자동화가 불가능하며,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비용으로 데이터를 계산해 결과를 산출해주고, 자동으로 검증해 온체인으로 등록해주는 체인링크 Keeper 솔루션을 채택했습니다.

체인링크 Keeper를 통해 Bancor V3는 사용자를 위한 이런 트리거 과정을 자동화하여,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체인링크 2.0

체인링크2.0의 로드맵 (출처: 체인링크)

체인링크 2.0은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토큰 인센티브 시스템을 개편하며, 선순환 모델을 설계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즉, 체인링크의 토크노믹스 개편과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체인링크 2.0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핵심인 체인링크 스테이킹과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Decentralized Oracle Networks)를 위한 프레임 워크를 다루고자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체인링크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체인링크 스테이킹

체인링크2.0의 스테이킹 토크노믹스 도식화 (출처: 체인링크 미디엄)

체인링크 스테이킹 시스템은 기존 거버넌스와 서비스 사용을 위한 자체 토큰이었던 LINK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더욱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실질적인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Dapp들이 체인링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공하는 fee를 노드에게 뿐만 아니라 토큰을 스테이킹한 스테이커들에게도 공유합니다.

체인링크2.0의 슈퍼 리니어 스테이킹 공격 비용 그래프 (출처: 체인링크 미디엄)

그리고 체인링크는 이 스테이킹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선순환하게 만들기 위해 슈퍼 리니어 스테이킹 개념을 제안합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슈퍼 리니어 스테이킹에선 공격자가 성공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선 DON 노드의 총 예치금의 제곱 이상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솔루션과 멀티 티어 오라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체인링크에서 이런 공격은 시스템 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인링크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이는 더욱 증가될 것이며,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계속해서 보안성과 LINK 토큰의 가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듯 스테이킹 시스템은 단순히 토큰 보유자들에게 수익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체인링크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자들이 인센티브 토큰을 통해 더욱 강력한 보안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만드는 수단 입니다.

체인링크가 생각하는 토크노믹스 선순환 (출처: 체인링크 미디엄)

결국 토크노믹스 인센티브가 노드 보안을 강화하여 더 많은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가져오도록 하는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체인링크 오라클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LINK의 가치는 우상향하게 될 것입니다.

다수 상호운용이 가능한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Decentralized Oracle Networks, DON)

체인링크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분산형 서비스 (출처: 체인링크 미디엄)

체인링크 2.0 에서 토크노믹스 뿐만 아니라, 체인링크가 이전에 개척했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에서 발전된 형태인 다수 상호운용이 가능한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로의 확장을 위한 프레임 워크를 제시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체인링크가 제공했던 양방향 데이터 전송 및 분산형 오프체인 계산을 수행하는 형태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가 기존의 온체인 코드를 활용하여 주요 오프체인 계산과 연동할 수 있는 풀스택 솔루션까지 추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는 내용 입니다.

이는 즉, 체인링크가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한 확장성(낮은 비용과 빠른 처리속도)과 기밀성(다양한 기밀성을 가진 솔루션들의 적용 ex. zk-rollup)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프로토콜들의 토크노믹스 2.0이 대두되는 이유와 미래

체인링크 뿐만 아니라, 최근 유니스왑 또한 거버넌스를 통해 토크노믹스 2.0을 먼저 발표했고 다양한 프로토콜들이 새로운 토크노믹스를 앞세운 프로토콜 2.0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프로토콜들은 이런 개편을 감행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프로토콜 커뮤니티에서 대두된 실질적인 토큰 유틸리티의 부재로 인한 ‘거버넌스 토큰’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해보면 거버넌스는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동시에 무엇도 얻을 수 없을수도 있는 유명무실한 개념입니다. 실제로 ‘거버넌스’의 범위를 특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버넌스이며, 어떤 부분으로 넘어가면 거버넌스가 아닌지에 대해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거버넌스의 범위는 내가 생각하는 거버넌스의 범위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부분 때문에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을 구매하는 이유 또한 천차만별 입니다. 그리고 각자 다른 이해관계로 뭉친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 구매자들은 거버넌스 토큰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콜이 성장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안정적인 모델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며, 자신들이 상상했던 ‘거버넌스 토큰’의 유틸리티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프로토콜의 신뢰도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커뮤니티와 사용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지속되어야 하는 서비스이기에, 프로토콜 제작자들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정의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두되는 것이 토크노믹스 2.0 같은 인센티브 시스템의 개편인 것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Web3에서 운영되는 프로토콜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당연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Web3라고 불리는 현재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인프라들(프로토콜들)이 좀 더 제대로 된 Web3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eb3 인프라와 서비스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이들이 가치를 창출해내는 과정에서 이것을 어떻게 분배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 시키기 위해선 이런 개편은 필수적일 것 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토콜들이 지속적으로 토크노믹스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확신합니다. 블록체인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가 발전해온 원동력은 끊임 없는 재정비를 통한 시스템의 발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힘든 날들의 연속 입니다. 연일 악재가 터져나오고, FTX 사태 이후로는 정말 시장의 활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생태계를 빌딩해나가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고 실제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프로젝트와 팀들은 계속해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Web3 빌더분들을 계속해서 응원하며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m web3 는 1EG DAO의 에디터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웹3 매거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더리움 외에도, 서로 다른 사상과 철학, 기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체인의 특성에 따라 그 위의 웹3 생태계도 다르게 발전합니다.

따라서 이번 Vol.3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블록체인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Web3 생태계, 체인별로 톺아보기(2)’ 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회차는 폴리곤, BNB 체인, 플로우, 체인링크를 소개합니다🔻

체인별 생태계 Overview2 : 폴리곤, BNB, 플로우, 체인링크
기업들이 폴리곤으로 뛰어든다. 무엇이 특별할까?
바이낸스의 후광을 업은 BNB 체인
플로우, NFT 플랫폼의 시작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의 미래, 체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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