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Author: 낭만적 인본주의자(Romantic_Humanist)

Reviewed By @디사이퍼미디어팀

Seoul Nat’l Univ. Blockchain Academy Decipher(@decipher-media)

본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Decipher)에서 “금융 자산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팀이 지속 가능한 토큰 이코노믹스 설계를 위해 금융 자산을 토대로 한 Value Accural 구조를 제언하기 위한 글입니다. 본 글은 주식의 관점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제언입니다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서론

채권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가버넌스(PEF)모델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주식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원자재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적용 및 결론

주식은 대표적인 Financial Asset이다.

일부 투자자는 Crypto가 주식과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테슬라, 아마존과 같은 성장주들은 1) 배당이 없으며 2) 의결권이 큰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성장성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를 근거로, UNI 와 같은 Token은 성장하는 Dex Sector의 성장주다, 따라서 가치를 가진다라고 주장한다.

주식 처럼 “테슬라 주식을 보유해, 가버넌스를 바꾸어 배당을 주는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추후 UNI 가버넌스를 바꾸어 배당을 주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UNI 역시 성장주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식 관점의 모델을 Crypto Asset에 적용할 수 있을까?

주식의 가치

주식은 다음과 같은 Value Creation, Accrual 방식을 가진다.

Value Creation

  • 주주들이 투자한 돈으로 사업을 영위해 이익을 발생시킨다

Value Accural

  •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환원한다
  • 이 때, 주주들은 주식의 의결권을 활용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 요약하자면 1) 배당 2) 의결권이 주식의 가치를 만드는 요소이다
  • 하지만 시장에서는 확정된 가치로 거래를 하지 않고, 거래 참여자간 주식 가치에 대한 합의가 다르기 때문에 3) 자본 차익이 발생한다

주식과 Crypto의 유사점

주식과 Crypto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다

  • 일부 Crypto 프로젝트는 Staking을 할 경우 미래 이자 지급을 약속한다
  • Crypto Coin, Token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 Crypto Asset에 대한 가치 합의가 다르기 때문에 자본 차익이 발생한다

주식과 Crypto의 차이점

이전 [채권으로 본 토큰이노믹스] 글과 [가버넌스(PEF) 모델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글에서 살펴 보았듯 Crypto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배당

  • 이자 지급의 예측 가능성
  • 채권 역시 디폴트 리스크가 있으나, 신용 평가사들은 해당 리스크를 계량화해 예측 가능하도록 만든다
  • 하지만 Crypto Coin, Token의 경우 예측 가능성이 낮다
  • 이자 지급 재원 마련: 채권처럼 특정 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돈을 벌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발행한 코인을 찍어서 주는 경우가 많다
  • 계량화 불가능성: Crypto Project의 내/외부적 리스크를 계량화 하기 어렵다. 또한 트랙 레코드 역시 짧기 때문에 데이터 의 신뢰도가 낮다
  • 규제 불확실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서, 배당을 주려고 하더라도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있다

가버넌스

  • 주식은 법적으로 의사 결정을 강제한다. 하지만 Crypto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Coin/Token 을 통해 한 의사 결정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 PEF 모델을 살펴 보았을 때, 가버넌스가 가치를 가지는 경우는 1) 실자산 대비 저평가 2) 사업에 참여해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때 이다. 현재 Crypto Project 중 둘 중 하나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도 없다

주식은 배당과 가버넌스가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주식은 가치가 있다”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다.

하지만 Crypto의 경우 위와 같이 배당과 가버넌스 모두에서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개선 없이 “우리 프로젝트의 Coin/Token은 주식과 비슷한 가치를 가질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빈약하다.

Crypto에 주식의 Value Accural을 적용하기 위한 제언

따라서 Crypto가 주식과 같이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개선해야 한다

안정적인 사업

Cyrpto Project 자체가 안적적이어야 한다

충분히 트랙 레코드가 쌓여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리스크가 계량화 가능해야 한다

배당 (이자) 지급 역시 안정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2. 규제 확실성

추후 배당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규제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배당을 지급한다면, 자체적으로 찍어서 가치를 가지지 않는 코인이 아니라, 비교적 가치가 예측 가능한 코인 (Stable 등)으로 지급해야 한다

3. 가버넌스 개선

On-Chain 가버넌스를 주식처럼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가버넌스가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1) 자체적인 자산을 쌓거나 2) 안정된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가버넌스 토큰이 가치를 가진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해결되었을 때, Crypto가 주식과 비슷한 Value Accural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래야지만 주식 시장처럼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형성이 된다.

위의 제언 그대로를 따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 컨센서스”를 줄 수 있는 Value Accural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주식 관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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