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를 돌고 있는 어마어마한 별 덩어리입니다. 한가운데 블랙홀이 있느니 없느니 의견도 다양하고 우리 은하 근처를 지나가던 왜소은하가 포섭되어 그 중심부만 남은 잔재라는 재미있는 가설도 있습니다. 남녘 나라 어두운 곳에서는 보름달만…
은하라고 하면 소용돌이를 떠올리지만, 이 별난 은하는 둥근 공 모양의 중심부를 짙은 먼지의 띠가 절반으로 가르고 있는 듯한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 밝은 은하로 맨눈으로도 보겠지만 위치상 북반구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그러고 보니 뭐가 그리 바쁘다고 지난겨울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지도 못했습니다. 뒤늦게나마 칠레의 하늘에서 겨울 하늘의 뒤꽁무니를 쫓아가 보았습니다. 불과 천오백 광년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별들의 요람입니다.
다음달이면 대낮에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질지 모른다는 기대를 모으는 그 아틀라스 혜성을 담아 봤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코로나 역병과 이 혜성의 출현을 연관시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골자리의 큼지막한 구상성단으로 거리는 12억 5천만 광년이라고 되어 있네요. 통상적으로 하나의 구상성단을 이루는 별들은 동일한 가스 덩어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대한 NGC 2808을 이루는 별들의 주계열을 분석하면 3가지 다른 세대로 나뉜다고…
며칠 만에 운전대를 잡으면 유리창에 찍혀있는 딱 그 모양입니다. 고양이 발도장을 닮은 전갈자리의 이 발광성운은 우리로부터 불과 5천 광년 떨어진, 가장 가까운 전리수소영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 별들이 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