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크스코프[Klaytn DeFi 생태계 살펴보기] — #2–2 Olympus DAO의 다양한 포크 프로젝트, 그리고 KronosDAO

Tommy
Clink-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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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in readNov 29, 2021

통합 DeFi Interface 클링크(Clink) 팀은 올바른 투자 문화의 확산과 디파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클링크가 지원하는 프로토콜에 대한 글을 연재합니다.

Notice: 클링크의 ‘DeFi 생태계 이해하기’시리즈가 전달하는 내용은 특정 자산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투자 권유가 아닙니다.본 글을 작성하기 위해 참고한 데이터들은 모두 공식 Document로부터 얻어졌음을 말씀드립니다.

허나 오직 작성 시점에 공개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비롯해 프로젝트의 방향성 또한 변경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고 이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모든 투자는 높은 가격 변동성과 원금 손실 가능성을 수반합니다.이 글은 디파이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컨텐츠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KronosDAO: A Decentralized Reserve Currency Protocol on Klaytn

[Klaytn DeFi 생태계 살펴보기 — DeFi 2.0: KronosDAO Series]

  1. DeFi 2.0의 등장과 Olympus DAO
  2. Olympus DAO의 다양한 포크 프로젝트, 그리고 KronosDAO

안녕하세요, 클링커 여러분, 지난 1편 “DeFi 2.0의 등장과 Olympus DAO”을 통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 DeFi 2.0과 그 개념을 제시한 올림푸스다오(Olympus DAO)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이번 컨텐츠를 통해서는 클링커분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의 첫 번째 DeFi 2.0 프로젝트 크로노스다오(Kronos DAO)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DeFi 컴포넌트들이 세상에 등장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게 되면, 개발자들의 주도하에 또 다른 기회와 시장을 찾는 움직임이 바로 뒤따르게 됩니다. 같은 프로덕트를 다른 메인넷에 배포하고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인데요, 흔히 “프로젝트를 포크한다” 라고 표현합니다. 프로젝트 포크란 개발자들이 하나의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통째로 복사하여 독립적인 신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하 이와 같은 행동을 “포크”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유니스왑(Uniswap)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컴파운드(Compound)비너스(Venus) 등 오픈 소스로 공유되는 문화를 잘 갖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같은 컨트랙트 구조를 갖고 있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들을 찾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성공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해당 컴포넌트를 보유하고있지 않은 새로운 네트워크에서도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BSC, Klaytn, Polygon 등 호환성이 높은(EVM-Compatible) 네트워크 간에는 포크에 드는 비용도 매우 적습니다.

올림푸스다오의 성공 이후, 많은 올림푸스다오의 포크 프로젝트들 또한(이제는 당연하게도) 여러 블록체인 상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 사이트에서는 올림푸스다오의 포크 프로젝트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 나열된 프로젝트들만 벌써 59개(21.12.13 기준)나 되고 아직 리스트에 올라오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들도 상당 수 존재합니다.
상황이 2020년 DeFi summer에 불을 지폈던 Uniswap의 성공 이후 SushiSwap을 필두로 많은 Uniswap을 포크한 프로젝트가 우후죽순 탄생하던 양상과 유사해 보입니다. 당시와의 차별점이라면, 당시엔 이더리움 외에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자리 잡을만한 메인넷(Layer 1 or 2 솔루션)이 마땅치 않았던 반면, 최근에는 더 많은 체인 상에 독자적인 디파이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의미있는 문제정의와 함께 더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경쟁해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크 프로젝트 톺아보기

이하에서는 크로노스다오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 더 깊은 이해를 위해 기존 프로젝트와의 차별점을 창출하고자 시도했던 재미있는 포크 프로젝트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AVALANCHE] — Wonderland (TIME)

원더랜드(Wonderland)는 올림푸스다오의 TVL(Total Value Locked)의 60%정도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포크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원더랜드는 아발란체(AVALANCHE) 네트워크 상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위에서 동작하는 올림푸스다오에 비해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원더랜드는 DeFi 2.0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Project Founder가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으며, 창립자인 Dniele Sestagalli가 이끌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Money)를 통해 원더랜드의 TIME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인 MIM을 대출받아 다시 TIME을 구매하여 스테이킹하는 (9,9) 전략을 오픈하기도 하였습니다.

극한의 전략…

또한 금고(Treasury Contract, 시리즈 1편 참고)의 자산을 자체적인 DAO Launchpad 및 GameFi 등에 투자하여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올림푸스와 차별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POLYGON] — KlimaDAO (KLIMA)

클리마다오(KlimaDAO)는 금고(Treasury Contract)의 자금으로 탄소배출권을 매입하여 탄소배출권에 의해 보장되는 준비 통화를 추구하며 기업들의 탄소배출량까지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며 런칭한 프로젝트입니다.

탄소배출권이란?
정해진 양의 온실가스를 방출할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증명서. 허용량보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 기업은 시장에서 초과한 배출량만큼의 배출권을 추가로 매입해야한다.

투자도 하고 세계 기후도 지키고..

클리마다오는 금고(Treasury Contract)의 자금으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여 시장에 공급된 탄소배출권 수량을 감소시키고 자연스레 가격 상승을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던 방식을 선택하는 것에 부담을 가중시켜, 지구온난화 방지에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접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로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클리마다오는 Treasury 자금을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제시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로노스다오(KronosDAO)

앞선 내용들을 통해 우리는 각 프로젝트들이 다른 디파이 컴포넌트와 결합하고, 금고(Treasury Contract)의 자금을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 기존 로직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인 크로노스다오(KronosDAO)가 2021년 11월 18일 등장합니다.

[KLAYTN] — KronosDAO (KRNO)

크로노스다오(KronosDAO)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에서 최초로 등장한 올림푸스다오의 포크 프로젝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암호화폐만의 탈중앙화된 준비 통화 구축이라는 미션이 동일해 보이나, 크로노스다오는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가진 문제점에 보다 주목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공식 문서에 따르면 크로노스다오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Klaytn’s ecosystem is being built very passively, just waiting on more entities to join for further development. Klaytn has sacrificed decentralization for efficiency but it also has hurt the sustainable growth of the ecosystem. Sustainable innovation can take place where a strong, decentralized community is constantly evolving.

클링크는 #1. Klaymore Stakehouse 편을 통해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성을 희생하였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대기업들 위주의 클레이튼의 Governance Council은 생태계의 방향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크로노스다오는 이 부분을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제약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클레이튼 생태계는 수동적인 구조가 되었고, 이는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지속성있는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크로노스다오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보다 활발히 활성화된 탈중앙 커뮤니티를 도입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준비통화를 구축하여 보다 많은 커뮤니티를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참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크로노스다오의 구조

크로노스다오는 기본적으로 기존 올림푸스다오의 구조와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올림푸스다오의 구조는 #2–1편에 상세히 설명되어있으므로 해당 내용이 궁금한 경우 이전 컨텐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테이블코인 DAI를 시작으로, 코코아 파이낸스와의 협력을 통해 도입한 클레이튼 생태계만의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KSD, KRNO-스테이블코인 페어 LP를 이용하여 KRNO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크로노스다오는 기존 구조와 비교하여 스테이킹 전략의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4,4), Mint and Stake

(4,4)로 표현되는 새로운 채권 발행 방식은 기존 (1,1) 전략인 “채권 구매”와 (3,3)에 해당하는 “스테이킹” 전략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기존의 채권 구매 과정에서는 5일의 베스팅 동안, 스테이킹 참여를 통한 리베이스(Rebase)의 이율을 누릴 수 없었던 것과 달리, (4,4) 전략을 통해서는 스테이킹된 형태인 sKRNO를 발행하여 베스팅 기간 동안에도 스테이킹 참여를 통한 이자 획득을 가능하게 하여 할인율을 더욱 끌어올려 스테이킹 유인을 강화시킨 것입니다.

더욱이 크로노스다오는 클레이튼 생태계에 DeFi 2.0의 개념을 도입하고 위처럼 새로운 전략을 추가하는 등, 프로토콜 관점에서 네트워크와 유저들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글로벌 유저들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와 협력관계를 맺는 등 실질적으로 클레이튼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나 한계와 위험성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1] 가장 우선적으로, 수많은 올림푸스다오의 포크 프로젝트들처럼, 현재 팀이 공개돼있지 않으며, 심지어 컨트랙트 역시 오픈돼 있지 않습니다. 결국 탈중앙 커뮤니티, DAO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에서 만연한 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문화를 따르지 않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P.S. 내용 보완— 12월 9일 Assure DeFi를 통해 간접적인 개발팀 KYC 인증을 마쳤습니다.)

[2] 기존 올림푸스다오의 문제처럼, 폰지 사기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Treasury Fund의 운용과 수익원을 다각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직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크로노스 다오의 움직임은 특별히 두드러지는 모습이 나타나진 않고 있습니다. 쏟아질 KRNO 토큰에 대한 스테이킹 비율 관리, 실제가치와 보장가치(Backing Value)간의 편차 해소 등, 모든 DeFi 2.0 프로젝트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여전히 지니고 있습니다.

[3]현실적으로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탈중앙화된 준비 통화를 운용할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현재 올림푸스다오를 시작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막 시작하고 있는 “탈중앙화된 준비 통화”의 개념이 아직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네트워크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크로노스 다오 또한 단지 장기적으로 안정된화된 APY를 제공하는 프로토콜로 남을 것인지, 클레이튼 생태계 내에서 준비통화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생태계 내의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들과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부분은 지켜볼 여지가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통해, 포크 프로젝트가 새로운 네트워크에 등장하였을 때, 풀고자 한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기존 프로젝트를 개선하고자 한 노력들이 수반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았습니다. 또, 클레이튼의 DeFi 2.0 프로젝트, 크로노스다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 해당 프로젝트가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DeFi 2.0”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여러 프로젝트가 새로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탄생은 시장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며 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과연 크로노스 다오가 클레이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부족했던 글로벌 입지가 크로노스다오를 필두로 한 글로벌 유저들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진 양질의 디파이 컴포넌트들에 의해 확보되었을 때,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레이-투-언(Play to Earn)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클레이튼의 디파이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되어 진정한 디파이 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바람에 그칠지, 흥미로운 관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크를 위한 포크가 아닌, 해당 인프라의 환경에 맞게 문제의식을 설정하고, 프로젝트의 개선과 보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여전히 디파이 2.0은 기존의 불안정한 유동성 공급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DeFi 생태계 이해하기, Klaytn] 시리즈의 두번째인 KronosDAO 편은 KronosDAO가 명백히 포크로 시작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클링커분들이 궁금하셨을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기 위해 OlympusDAO가 등장하게 된 이유를 시작으로 KronosDAO와 다양한 포크 프로젝트들까지, 총 2편의 시리즈물로 나눠 컨텐츠를 제작해보았습니다. 항상 클링커 여러분들이 DeFi Protocol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올바른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클링크 팀은 확실한 인사이트를 제공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Author
Tommy Sanghyo Kim of Const., Research Lead

Reviewed by
- Owen Yoonjae Hwang of Const., CEO.

Reference
[1] Introduction to KronosDAO
[2] KronosDAO Official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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