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산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서론

Author: 낭만적 인본주의자 (Romantic_Humanist)

Reviewed By 디사이퍼미디어팀

Seoul Nat’l Univ. Blockchain Academy Decipher(@decipher-media)

본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Decipher)에서 “금융 자산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팀이 지속 가능한 토큰 이코노믹스 설계를 위해 금융 자산을 토대로 한 Value Accural 구조를 제언하기 위한 글입니다. 본 글은 연구의 이유와 방법을 설명한 서론입니다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서론

채권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가버넌스(PEF)모델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주식으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원자재로 본 토큰 이코노믹스 제언

적용 및 결론

서론

Crypto Asset들이 마구잡이로 발행되며, Hype를 만들었던 21–22년을 지나며 수 많은 토큰이 투자 피해자를 양산했다.

Crypto Asset 가격이 하락한 데에는 서비스 자체가 돈을 벌지 못한 것도 있지만, 서비스가 돈을 벌지만 — 서비스가 창출하는 가치 (효용과 수익)가 Asset에 Allign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 이후, 어떻게 하면 서비스의 가치를 Asset에 담을 수 있을까라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이를 토큰 이코노믹스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속 가능성을 증명한 Crypto Asset은 없으며, 지속 가능한 CryptoAsset 설계를 위한 프레임 워크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사이퍼 토큰 이코노믹스 연구팀은 기존 자산군의 특성과 Value Accural, Allignment를 조사한 후 이를 Crypto에 어떻게 대입할 수 있을 지 연구해 보기로 했다.

본론1. 기존 Financial Asset

기존 Finance Asset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주식
  • 채권
  • 대체 투자

화폐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선박 등

기타 조각 상품 등

해당 분류는 엄격한 분류가 아니며, Decipher 토큰 이코노믹스 팀이 연구를 위해 임의로 나눈 기준이다.

실제 Financial Asset, 투자 가능한 자산은 더 많다. 따라서 해당 기준은 연구를 위해 임의로 설정한 것임을 명시한다.

한편 이는 “기초 자산”을 나열한 것이고, ‘투자 시장에서 거래 되는 광의의 자산’은 다음과 같은 Asset이 추가된다

  • 파생 상품

옵션

선물

기타 파생 상품 결합 자산

  • 기타 금융 상품

이 때, 우리가 살펴볼 자산군은 다음과 같다

  • 채권
  • 주식
  • 원자재
  • 통화

본론 2. 자산군 배제 이유

연구의 효율을 위해 배제한 자산군은 다음과 같다

  1. 화폐
  2. 파생상품 및 파생 상품 결합 상품
  3. 부동산, 인프라 등의 대체 투자 상품

화폐 배제 이유

  • Crypto Mainnet Coin은 Tx Fee로 납부된다. 이는 돈을 내고 서비스(재화)를 구매하는 “통화”적 성격을 가진다.
  • 하지만 대부분의 Coin은 한정된 발행, 유틸리티의 증대를 통한 가치 상승을 예고한다. 이는 화폐의 기본 특성과 대비된다

(1) 교환의 매개 수단

(2) 가치 저장의 수단

(3) 가치 척도의 단위

  • 즉 화폐와 같이 안정된 가치 유지, 저장의 수단 보다는 자본 차익을 얻으려는 자산적 성격을 가지게 하려고 노력한다.
  • 화폐와 비슷한 토큰 이코노믹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1) 무제한적 발행량 2) 안정된 가치를 유지 가 필요 한데, 이 경우 Stable Coin과 같이 비교적 가치가 고정된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 1) 네트워크 안정성 2) 확장성 측면에서 낫다

가령 Yuga Labs의 Otherside 민팅 때 처럼, 동적 가스비로 인해 네트워크 전체에 과부하가 걸리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던 NFT 민팅과는 무관한 일반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이 “화폐가 통용되는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정말 화폐라면, 한 곳에서의 화폐 사용이 급증한다 하더라도, 그곳과 무관한 곳에서는 언제든 화폐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하는데 Crypto는 그렇지 않다. 즉 설계 자체가 화폐가 아닌 셈이다

  • 한정된 발행량을 가지고, 유틸리티를 기반으로 가치 제고를 노리는 Crypto의 경우 원자재 모델을 살펴보는 것이 낫다

파생 상품 배제 이유

  • 기초 자산이 가치를 가진다면, 선물/옵션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 마찬가지로 선물/옵션을 결합한 파생 상품 역시 같은 논리를 따른다
  • 본 연구는 “어떻게 하면 Crypto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가, 어떤 구조, 토큰 이코노믹스를 차용해야 Crypto를 Financial Asset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탐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파생 및 파생 결합 상품은 연구에서 배제를 했다

대체 투자 상품 배제 이유

  1. 부동산
  • 부동산은 거주, 상업적 유틸리티를 기반으로 가치를 가진다. 또한 Non — Fungible 하며, 입지와 부가적 요소에 따라 가치가 변한다
  • Crypto Land 역시 부동산과 같다고 볼 수 있으나, 본 연구는 Crypto 에서 Fungible Asset인 Token을 어떻게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지를 연구하기 때문에 배제했다

2. 인프라

  • 인프라는 최근 각광받는 상품으로, 실사용 유틸리티를 기반으로 1) 안정적인 현금 흐름 2) 추가적인 자본 차익을 예측할 수 있는 자산이다
  • 일부 PoS 메인넷 코인은 인프라와 비슷하게, 1) 검증이라는 서비스를 제공, 그 대가로 이자를 수취한다
  • 하지만 인프라는 국지성(입지)이 강하며, Non Fungibility가 강하다. 따라서 인프라의 모델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3. 미술품 및 기타 자산

  • Non — Fungible한 자산은 본 연구에서 배제했다

본론3. 자산군 선정 이유

본 연구에서는 Coinmarket Cap Top 200개의 자산을 전수 조사한 이후, Crypto Asset과 성격이 비슷한 Financial Asset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채권

  • 채권은 미래에 특정 수익을 약속하는 증서이다
  • Crypto 중 PoS 메인넷 코인, GMX와 같은 스테이킹을 할 경우 리워드를 지급하여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게 한다.. 따라서 채권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 채권과 Crypto의 주요 차이는 다음과 같다
  • 채권은 미래 이자의 지급 예측성이 비교적 평이하다. 주요 리스크는 채무자의 능력, 채무자가 가진 사업적 리스크이다
  • Crypto의 경우 1) Staking 이자 재원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 고정적인 이자 지급이 어려우며 2) Token 기준이기 때문에 Fiat으로 변환 시 추가적인 리스크가 있으며 3) 서비스(기업) 자체도 리스키하다
  • 채권의 특성과 차이점에 기반해, 채권 성격을 가지는 Crypto 자산군을 살펴 보고자 한다

가버넌스 (PEF)

  • Crypto Token은 가버넌스 (의결권)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 가버넌스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진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가치를 가진다. 경영 참여형 사모 펀드 (PEF) 모델을 통해, 가버넌스가 어떻게 가치를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주식

  • 주식 가치 구성의 주요 요소는 1) 배당금 2) 의결권 3) 자본 차익이다. 이 때, 자본 차익은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며, 1과 2의 요소가 합쳐져 시장에서 주식 가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때, 이에 대한 컨센서스 차이가 발생하여 투기적 심리로 인한 자본 차익의 여지가 발생한다
  • Crypto 역시 주식과 같이 1) 미래 수익(배당금) 2) 가버넌스 (의결권) 을 가진다.

차이는 다음과 같다

  • 채권과 비슷하게, 배당금의 지급 능력 — 즉 지속 가능하게 배당 재원을 만들 수 있는지의 이슈와 규제 이슈가 있다
  • Crypto의 가버넌스 역시 주식과 달리 강제성이 부족하다. 이는 추후 살펴볼 예정이다
  • 주식의 특성과 차이점에 기반해, 주식 성격을 가지는 Crypto 자산군을 살펴 보고자 한다

원자재

  • 원자재의 주요 특징은 1) 유틸리티 (활용 가능성) 2) 한정된 발행량 등이 있다
  • Crypto 역시 1) Mainnet Tx Fee 및 Dapp 이용 Fee 라는 유틸리티 2) 한정된 발행량의 특징을 가지는 것들이 있다
  • 따라서 원자재 관점에서 이를 살펴본다

들어가기에 앞서

본 연구 글은 엄격하게 “이러한 모델로 토큰 이코노믹스를 디자인해야 한다”라고 제언하는 글이 아니다.

아직까지 토큰이 어떤 자산인지, 토큰의 공급, 유틸리티, 소각 등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보다 근본적으로 과연 토큰이 ‘지속 가능한 자산’일 수 있을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토큰 이코노믹스를 디자인 하는 사람, 자산으로서 토큰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약한 수준의 제언, 실마리를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지금부터 각 Financial Asset의 특징과, Crypto 와의 공통/차별점, 해당 모델을 어떻게 대입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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