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야 유적 4곳 비교 — 치첸잇자 (Chichen Itza), 툴룸 (Tulum), 우슈말 (Uxmal), 팔렝케 (Palenque)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9 min readAug 7, 2017

Top Tips: 굳이 사람많고 힘든 치첸잇자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유적지를 여러개 보며 여행하는 것이 진짜 마약유적지를 경험하는 방법

유카탄 반도 여행하려면 마야 유적지를 최소한 2–3개는 보게된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칸쿤에서 가깝고 제일 큰 치첸잇자만 보고 가는 것 같은데 각 유적지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다른 곳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4곳의 마야 유적지 각 특징,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비교

치첸잇자 (Chichen Itza)

가장 많이 알려진 마야 유적. 관광객이 가장 많고 규모상으로도 다른 유적지보다 훨씬 크다.

Pros: 마야 유적을 대표. 가장 큰 규모

Cons: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쉬면서 구경하는 것 불가능. 햇빛이 너무 강함. 관광객이 많음. 너무 규모가 커서 뙤약볓에 전체를 충분히 살펴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

칸쿤에서 약 3시간, 플라야 델 카르멘 에서 약 4시간, 메리다에서 2시간 걸리는 치친잇자.

대부분은 그룹투어를 통해 오는데 이들 버스가 10~11시경 도착한다. 그 이후는 정말 사람이 많아진다. 그래서 가능하면 오픈 시간 8시에 (또는 오후 늦게) 치첸잇자를 구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치첸잇자를 일찍 구경하는 법

  1. 칸쿤이나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새벽일찍 출발하는 Day Tour 들이 있다.

2. 그룹투어를 피하고 싶거나 혹은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 ADO 버스 이용: ADO 버스는 시설도 좋고 편리하여 그룹투어보다 좋은 옵션이다. 다만 칸쿤이나 플라야델카르멘에서 치첸잇자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하나밖에 없고 도착이 한낮이라는 점이 단점
  • 전날 Valladolid 에서 1박: 치첸잇자까지 아주 쉽게 갈수 있는 주변 마을이라 여기서 1박하고 오전일찍 구경하는 사람도 많음

가이드?

가이드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특히 마야 유적지 첫방문이라면 가이드를 고용할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책이나 인터넷으로는 충분치 않은 이야기들을 가이드를 통해 많이 알게 된다.

그룹으로 오는 사람들은 가이드가 이미 있으니 문제 없으나 개인적으로 치첸잇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입구에서 가이드를 hire 할 수 있다. 치첸잇자에서 가이드를 하려면 반드시 공식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기 떄문에 목에 전문가이드 명찰을 달고 있다 — 다만 한국어 전문가이드를 보지는 못한 것 같다

가이드와 이야기해보고 서로 알아들을 영어 수준이라 생각되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El Castillo - 365 계단. 현재는 올라갈 수 없음
Great Ball Court
Sacred Cenote (left) — Building of a thousand columns (right)

툴룸 (Tulum)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한시간 걸리는 Tulum.

Tulum 은 유적만이 아니라 볼 것, 할 것이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만 며칠 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Pros: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유일한 유적지로 해변도 access 가 가능. 바다 옆이라 색다른 풍경의 유적지를 경험할 수 있음. 주변에 유명한 시노테(Cenote)도 많음

Cons: 유적지만으로는 규모가 작음

교통

칸쿤공항에서 바로 Tulum 으로 오려면 대중교통이 편하지 않다. 아래 공항 픽업서비스 추천.

플라야 델 카르멘 에서는 ADO 버스를 타고 툴룸으로 올 수 있다

혹은 툴룸과 주변 Grand Cenote 등을 하나로 묶은 Day Tour 들이 많이 있다. 이들 투어는 플라야 델 카르멘 호텔에서 픽업하여 툴룸보고 근처 해변가에서 점심, 시노테(Cenote) 방문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편리함 제공

숙소

Tulum 에서 하루 이상 머무를 생각이면 숙소가 해변가에 위치하는지 꼭 확인해 볼 것. Tulum 에 있다고 해도 큰길에 있는 숙소는 해변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됨.

Tulum 에서 하루 밤 보내지 않는 다면 최소한 해변가 주변 식당에서 식사라도 꼭 할 것을 추천 — 그만큼 Tulum 해변가는 경험해 봐야 할 곳이라 생각

툴룸 유적지

유적 내부에 있는 해변가. 돌아다니다가 수영도 할 수 있다

우슈말 (Uxmal)

메리다 (Merida) 에서 데이투어로 갈 수도 있고 버스로 이동도 가능하다. 메리다에서 1.5시간 정도. 메리다에서 택시를 hire 해서 가는 것도 가능, 호텔에 문의해보면 됨

Pros: 관광객이 별로 없다! 그래서 편하게 구경가능. 올라가서 볼 수 있는 view 가 많다

Cons: 치첸잇자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 메리다를 방문하려는 사람이 아니면 다른 곳에서 오기에는 멀다

팔렝케 (Palenque)

개인적으로 마야 유적지중 가장 인상깊고 좋았던 곳. 정글속에 위치한 마야 문명. 그래서 유적지들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발견된 곳 중 하나

Pros: 정글 속의 유적지. 다른 유적지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

Cons: 정글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 Day Trip 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힘들다. 팔렝케를 보러 가서 하루를 묶는 1박 2일은 되어야 한다.

교통

일주일에 2회 멕시코시티-팔렝케 항공편이 있다고 한다. (interjet)

혹은 2.5시간 정도 떨어진 Villahermosa 공항으로 와서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은 메리다에서 오거나 산크리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에서 버스로 오는 경우가 많다 모두 5–6시간이 걸림

숙소

팔렝케는 유적지 이름이기도 하지만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팔렝케를 방문하려고 팔렝케 마을에 숙소를 잡는 일은 하지 말 것.

유적지 바로 입구 옆에 El Panchan 이라는 곳에 몇군데 숙소가 있다. 정글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신기한 경험! — 모기약만 두둑히 가져가면 됨

El Panchan 에서 유적 중간에 공원 내부에 Mayabell 도 추천

Mayabell 내 카페

정글속의 유적, 팔렝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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