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 맛집/먹을 곳, 교통, 숙박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8 min readAug 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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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멕시코시티에서는 딱 한번 제외하고 공항에서 부터 떠날 때 까지 모두 우버(Uber) 만 이용했다. 공항에서 잡는 공식 택시 보다도 우버가 반값으로 싸다. 게다가 말 안통하는 기사분과 주소가지고 왔다갔다 하느니 주소 정확히 찍고 바로 가는 우버만한 게 어디 있을까

마지막날 공항갈 때 나온 금액이 제일 많이 나온 경우인데 121페소 ~ 대략 8천원 정도. 나머지 시내 돌아다닐 때는 어지간한 곳은 모두 2천원대로 갔다.

우버는 싸고 편한 것 외에, 덤으로 영어를 하는 기사분 만나게 되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 오전에 프리다 칼로 뮤지엄 가는 길에 태워준 기사분은 여성분이었는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본인은 학교 선생님인데 방학기간이라 우버 운전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준다. 자기 반에 한국 학생도 있다며 자랑도 하고.

우버 만세! 우버를 쓰시라. 특히 혼자 여행하는 여성분들, 대중교통 위험할까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우버는 최고의 선택. 특히 날씨가 오락가락한 경우가 많아서 비올 떄 정말 유용했음

딱 한번 지하철을 이용했다. 데이 투어에서 레슬링 경기장 갈 때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은 모두 5 페소.

밤 늦게 지하철은 피하라는 의견이 많은데 낮동안은 한번 쯤 타보아도 괜찮음

숙소

멕시코시티는 아주 큰 도시이고 교통 체증도 심하다. 따라서 어디에 숙소를 구하느냐도 중요하다.

=> 멕시코시티 지역 맵 참조

http://wikitravel.org/upload/en/e/ec/MexicoCityMap.PNG

메인 광장 Zocalo 가 있는 Centro Historico 가 제일 만만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도 너무 많고 왔다 갔다 하기에 교통이 만만치 않다.

한적하고 저녁에 돌아다닐 만한 곳 많으며 맛있는 식당도 많은 곳 — 콘데사(condesa)와 그 옆의 로마(roma) 지역 추천.

내가 지냈던 Hotel MX Roma. 오픈 한지 얼마 안되는 부티크 호텔인데 상당히 현대식이고 아침식사도 포함되어 나쁘지 않았음

먹을 곳 / 레스토랑

내가 멕시코시티에서 며칠 머물기로 한 가장 큰 이유가 음식이다.

유카탄 반도에서도 많이 먹기는 했지만 그나라의 수도만큼 다양한 음식 실험을 하는 곳은 없다는 게 내 진리이고 이번에도 그 생각은 맞았다.

하루는 Food Tour 를 신청해서 유명한 곳들을 따라다니려는 생각이었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곳들을 방문하려는 계획.

시간이 얼마 없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저녁때 할 수 있는 푸드투어를 찾아 나섰는데, 대부분의 푸드투어는 오전에 시작하거나 낮이라 저녁에 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결국 당일달 푸드 투어에는 나 혼자 그리고 가이드 한명이었다는 결말 :-) 덕분에 가이드와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지만

나름 알아본 멕시코시티 푸드투어 중 추천할 만한 곳들

푸드 투어에서 방문한 레스토랑

멕시코시티 거리 코너마다 있다는 타케리아/타코 스탠드. 정말 많은 타코집들. 그중 특색있는 몇 곳 방문

1.Taquería Selene

유카탄에서도 먹었던 파스토ㄹ (Pastor ) 타코 — 케밥처럼 막대에 고기를 쌓아서 층층이 잘라 먹는 것 —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함

2. El Califa de León

시장들어가는 길에 있던 집이라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단순한게 가장 맛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곳. 아래 왼쪽 사진 처럼 아주 얇게 썬 소고기를 불판에 굽고 소금 간만 하여 또띠야에 얹어 먹는다. 이런 단순한 음식인데 너무 맛있다!

3. Taquería La Negra

사진에서 보듯이 타코를 현대식으로 재조명하여 퓨젼 음식을 선보이는 곳. 주인 쉐프가 타코의 국제화를 만들기 위해 실험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타코가 더 좋음. 왼쪽은 토마토 스프에 담긴 타코이고 오른쪽은 기억이 안나는 야채로 만든 타코 :-(

4. La Botica

메즈칼 (Mezcal) — 데킬라의 할아버지라 할 수 있는 — 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편한 술집

아래는 개인적으로 찾아갔던 식당들인데 다들 맛있었다

El Cardenal

이 레스토랑은 시내에 몇군데 지점이 있다. 여러 지점있다고 우습게 볼게 아니다. 지상 최고의 문어 타코 맛을 본 곳. 누구나 한번은 들릴 수 밖에 없는 메인 광장인 Zocalo 근처 Francisco 거리에 있으니 구경하다 지쳤을 때 꼭 한번 방문하기 권함 — 맥주한잔에 맛난 뿔뽀 타고

Belmondo

타코만 먹는 게 지겨워 졌다면, 로마 지역에 있는 벨몬도 강추. 업스케일 느낌의 데코레이션이지만 음식맛은 역시 최고였음

Pan D’monium

여기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길거리의 음식점이다. 이곳에서 햄버거, 피자, 핫도그 등을 파는데 모두 베지테리안 버전이라고. 그런데도 맛이 정말 좋다고 한다 — 구글맵에서 4.9점 평점이니 대단.

그런데 결국 맛을 못보았다 ㅠ 아래처럼 사람이 너무 많고 나는 시간에 쫓기는 상태인지라 결국 패스하고 말았음

Panaderia Rosetta

멕시코시티에서 꼭 경험해야 할 빵집/커피집 로제타. 장소가 몇개 있는데 아래 처럼 빵과 커피만 파는 카페도 있고 음식을 파는 곳도 있다. 이곳에서 사온 그래놀라로 아침마다 행복해 하고 있음

멕시코시티 볼거리, 놀거리는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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