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의 민족이 언제 죽는다 생각하나?(3/3)

고독한 도박꾼
4 min readJun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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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편 3편

지금까지의 결과로 과거의 출목이 유저의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출목에 경향성이 보일 경우 베팅금이 증가한다는 점은 유저의 실제 베팅 건수를 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턴 발생시 약 두배 가량 증가하는 베팅 건수

그럼, 이 시점에서 카지노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일까요?

1줄에서는 PBPP나 BPBB같은 무작위 패턴을 발생시키고, 3줄 이상에서는 장 줄 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물론 카지노의 승률을 높이고 유저의 승률을 낮춘다는 점에서는 이것도 정답일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유저의 손실률이 증가하며 테이블에서 자리를 뜨는 고객이 많아지게 됩니다. 비싼 비용을 내고 유치한 고객들이 몇만 원 쓰지도 않고 자리를 뜨게 되면 그 비용은 모두 카지노가 감당할 수밖에 없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는 승률을 올리는 것보다도 적당히 유저를 승리시키면서 유저의 베팅 횟수를 증가 시키는 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지노의 수익은 유저가 베팅하는 순간 발생하니까요.

그럼 유저의 승리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분이라면 아마 정답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규칙성이 있어 보이는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유저의 승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정보를 알고 있는 카지노라면

‘베팅건수가 비교적 적은 초반에 유저에게 패턴을 자주 보여주는 것으로 유저의 승리를 유도하고, 그로 인하여 베팅 건수가 충분히 증가한 후반에는 패턴을 무너트려서 초반의 투자금을 회수하자.’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한번 불어난 베팅 자금은 어지간해서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유저의 연승으로 인한 베팅수의 증가와 그 후에도 높게 유지되는 베팅수

왜냐하면 이겼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쉽지 않지만 졌을 때 일어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 연승을 통해서 자기 강화가 이루어진 후라면 더욱 쉽지 않습니다.
카지노 입장에서는 몇 라운드 진다고 해도 여기에서 발생한 손실은 후반부에 증가한 베팅 수로 충분히 회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카지노가 전략슈를 운영한다는 전제에서 이야기입니다. 전략슈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른 글 에서 한번 다루었습니다만 이번 분석에서도 지금까지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긴줄(4줄이상)의 출목 빈도가 산술적인 발생 확률 보다. 다소 높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베팅 초반에 비해 중후반에 유저의 승률이 하락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초반 중반 후반의 유저 승률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도출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유저의 베팅전략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차례입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라면 분명히 각자 시험해 보고자 하는 전략이 하나 정도 떠오르셨을 테고, 도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돈을 따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잃을지 고민하는 시간이니까요.

아마 이렇게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각자 최고의 전략을 만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베팅에 축복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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