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DeFi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중에서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 DeFi는 최근에 새롭게 나온 개념이 아닌데요, 2017년 MakerDAO로 시작되었던 DeFi 서비스는 잠시 주춤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이자농사’로 인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DeFi 서비스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방안으로 이자농사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 Compound를 시작으로, Uniswap, YAM 등 많은 DeFi 서비스들이 이자농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DeFi 서비스의 성장 배경이 된 이자농사와 이로 인해 발생한 최근 DeFi 시장의 이슈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Bifrost 팀이 소개한 DeFi 출현과 DeFi 호황에 대한 글을 읽고 오면 이번 시리즈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DeFi 성장의 중심 이자농사 시리즈]
비트코인보다 비싼 토큰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연 1등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입니다. 그런데 최근 DeFi 시장에 비트코인보다 비싼 토큰이 등장했습니다. 이 토큰의 이름은 YFI로 Yearn.finance라는 DeFi 서비스 종합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9월 28일 기준 YFI 토큰의 가격은 $29,312로 이는 비트코인보다 약 2.7배 높은 가격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DeFi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Yearn.finance도 유동성 공급자에게 자체 토큰인 YFI를 제공했습니다(이자농사에 대한 이론은 ‘DeFi 성장의 중심 이자농사 (2)’를 참고해주세요). Yearn.finance의 창립자인 Andre Cronje는 YFI 토큰이 거버넌스 토큰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YFI는 Uniswap 등에 상장되어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yearn.finance가 주목받게 된 배경과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DeFi 농부들 기술로 무장하다.
이자농사가 흥행하자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DeFi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이자율을 비교하면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몰려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눈에 띄는 이자율을 제공하는 DeFi 서비스는 TVL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직접 서비스를 비교하며 돈을 예금 및 출금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에 Andre Cronje는 여러 가지 DeFi 서비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전략을 고안하고 이를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축하여 이자농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인 Yearn.finance를 출시했습니다. 이후 사용자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DeFi 서비스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Yearn.finance로 사용자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Yearn.finance
Yearn.finance는 DeFi 이자 종합(Yield Aggregator) 플랫폼으로, 다른 DeFi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더욱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한 Yearn.finance의 목표는 각 자산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위한 전략을 자동적으로 실행하여 연간 백분율 수익률(APY)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Yearn.finance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4가지이며(Vault, Earn, Zap, Cover), 오늘 게시 글에서 소개할 서비스는 Vault입니다.
Vault
Vault는 자산의 입출금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사용자는 아래 리스트에 있는 자산 중 원하는 자산을 Vault에 예금하고, Yearn.finance는 각 자산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여 Valut에 예치한 자산에 대한 수익을 제공합니다. Yearn.finance는 Vault마다 자산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각각 다른 전략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ETH Vault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ETH Vault에 연결된 전략은 ‘StrategyMKRVaultDAIDelegate.sol’입니다. ETH Vault에서는 ETH를 예치하면 ETH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TH Vault에 연결된 전략을 간략히 살펴보면, 사용자가 ETH를 Vault에 예치하면 MakerDAO와 Cruve 대출 서비스가 연결되어 스테이블 코인인 DAI를 통해 이익을 얻고 이를 ETH로 환산하여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높은 이자율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DeFi 서비스를 돌아다니지 않고, Yearn.finance에 ETH를 예치하여 쉽게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Yearn.finance는 기존에 있는 DeFi 서비스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용자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자동화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의 DeFi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평가받습니다. 획기적인 서비스와 높은 이자율로 인해 거버넌스 토큰인 YFI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YFI가 아무런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경고한 창립자인 Andre Cronje의 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Yearn.finance를 마지막으로 ‘DeFi 성장의 중심 이자농사’ 시리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Bifrost 팀은 DeFi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더욱 재밌고 쉬운 DeFi 게시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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