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아주 근사하고 멋드러진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줄줄이 나열하는 것을 성실하게 따라 밟는다면, 당신을 엄청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선…
‘흑인 클라이머’는 왜 찾아볼 수 없을까? 나는 꽤 오래 이 질문을 머금고 있었다. 이게 ‘흑인 수영선수’가 없는 이유와 흡사하지 않을까 싶었다. 흔히 흑인들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신체 구조를…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친절하게도 도로교통공단에서 우편을 보내 나의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알려줬다. 처음엔 갱신 기한을 불과 3주 앞두고 우편을 보냈다는 사실에 화가 났지만 모르고 지나쳤다가 과태료를 추가로 지불하고 면허증을 다시 받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니 곧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편물은 운전면허증의 갱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1종 면허의 갱신과 2종 면허의 갱신 과정에 차이가 있다는 건데, 서류와 사진을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2종과는…
대학에 다니던 때, 정말 불행하게도 학부 교수와 일부 학생들의 주도로 교정에 세울 공공조각 제작에 참여하게 된 적이 있다. 당시 교수는 스무 명 남짓의 학생들에게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에 관한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덥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덥다느니 하는 통계에 기댄 표현으로는 이 더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덥다. 얼마나 덥냐면, 지난 일요일에 이삿짐을 싸야 할 일이 있어 박스를 구하러 돌아다녔는데, 한낮이었고, 한낮의 더위는 기어코 사람을 쓰러뜨리고야 말겠다는 기세로 있는 힘껏 달려들고 있었고, 평소 같았으면 곳곳에서…
“우리편의 실수입니다. 너그럽게 생각합시다!”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성공한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들은 메달에 도금된 금속의 재질에 따라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포상금과 함께 매달 일정…
2010년대에 들어서며 치킨집이 상당히 많은 지분과 의미와 기록들을 한꺼번에 휩쓸어 가져갔지만 조개구이집이 엄청나게 많은 지분을 차지하며 닭튀김의 독주를 암시하던 때가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이들이 급박한 상황에서…
아마도 올해 봄이었을 거다. 한국의 음식점이나 카페나 술집에서 틀어대는 음악에 대한 소감을 모 언론사 지면에 칼럼 형태로 실었던 적이 있다. 미송 합판과 유광 바니쉬를 이용해 꾸민 전형적인 한국식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는데, 정말이지 느닷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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