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아주 근사하고 멋드러진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줄줄이 나열하는 것을 성실하게 따라 밟는다면, 당신을 엄청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선…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친절하게도 도로교통공단에서 우편을 보내 나의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알려줬다. 처음엔 갱신 기한을 불과 3주 앞두고 우편을 보냈다는 사실에 화가 났지만 모르고 지나쳤다가 과태료를 추가로 지불하고 면허증을 다시 받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니 곧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편물은 운전면허증의 갱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1종 면허의 갱신과 2종 면허의 갱신 과정에 차이가 있다는 건데, 서류와 사진을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2종과는…
덥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덥다느니 하는 통계에 기댄 표현으로는 이 더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덥다. 얼마나 덥냐면, 지난 일요일에 이삿짐을 싸야 할 일이 있어 박스를 구하러 돌아다녔는데, 한낮이었고, 한낮의 더위는 기어코 사람을 쓰러뜨리고야 말겠다는 기세로 있는 힘껏 달려들고 있었고, 평소 같았으면 곳곳에서…
“우리편의 실수입니다. 너그럽게 생각합시다!”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La trahison des images>는 당시 흔히 볼 수 있던 흡연용 파이프를 그린 그림에 ‘Ceci n’est pas une pipe’라고 적어 놓은 가로 60.33cm…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막을 올린 모양이다. 간밤에 한국인 선수 정현이 첫 경기를 했고,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됐다. 테니스 경기의 중계는 웬만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 힘들다. 일단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미국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