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알'지 '못'하는 당신이 웹 개발을 시작한다면, 어디서부터 무얼 공부해야 할지라는 주제의 글입니다. 감히 누구도 편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무능한 저 한 개인이 올바른 가이드를 제시해 드릴 수 없는 일입니다만, 무책임하게나마 감히 적어보겠습니다. 너무 신뢰하지 마시고 가벼이 읽어 주시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넘기시면 좋은 주제입니다.
웹 개발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어보겠다는 무모한 주제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공감대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인 몇몇 분께서 응원해주신바, 조금 더 무모한 진행을 계속해보겠습니다. 적어도 ‘나도 이런 거 써봐야지’하는 자극은 된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일이죠.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나름의 주관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료 정리나 공유에 인색한 이유 중 하나도 지나친 완벽주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본격 프리랜서 생활 3년쯤 된 것 같다. 오늘은 9시쯤 집에서 나와 시내 카페에 자리 잡았다. 아침 대신 따뜻한 수프와 더블샷 커피를 주문했다. 출근하듯 자주 오는 곳이니 바리스타들과도 안면이 익지만, 내성적인 성격을 핑계 삼아 아주 가벼운 인사만 건넨다.
우리 개발자는 사실 거의 매일 글을 씁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제 관점에서 소스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글쓰기와 꽤 비슷해서, 사실상 프로그래밍도 글쓰기에 포함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글쓰기가 한글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는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로 표현한 텍스트라는 점에서 비슷하지요. 거기에, 다른 사람을 포함해서, 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 등의 “다른 프로그램”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문법을 지켜야 한다는 게 작은 차이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