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2편-본질적 가치

Declan Kim
Decipher Media |디사이퍼 미디어
6 min readApr 7, 2024

Disclaimer : 실물자산 RWA 프론티어 팀에서는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시리즈를 통해 RWA의 프론티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본 시리즈는 RWA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가 적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RWA의 정의, 본질적 가치, 사례, 미래 등을 종합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본 연구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님을 명시합니다. 또한 필자들은 사례로 언급되는 그 어떠한 프로젝트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시리즈

  1.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 RWA 정의
  2.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 RWA 본질적 가치
  3.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 RWA 비용절감 사례
  4.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 RWA 수익창출 사례
  5.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 결론

Author

김동혁 of Decipher

Seoul Nat’l Univ. Blockchain Academy Decipher(@decipher-media)

Reviewed By 박순종, 이솔민, 이재욱

목차

  1. RWA의 밸류 체인
  2.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비용 절감
  3. 추가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
  4. 마무리

앞선 1편에서는 RWA의 전망, 정의, 그리고 발행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본 2편에서는 RWA의 본질적 가치라는 주제 아래, RWA의 밸류 체인(Value Chain)과 여기서 도출할 수 있었던 RWA의 주요 가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RWA의 밸류 체인

현실 세계의 자산이 블록체인 위의 자산, 즉 RWA 자산이 되어 실제로 투자자들에 의해 거래되기까지의 과정은 크게 발행과 유통이라는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행과 유통 과정을 더욱 쪼개어본다면, 발행은 토큰화 대상이 되는 실물 자산 선택 및 실물 자산 수탁이라는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유통은 1차 거래와 2차 거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디사이퍼

각 세부 단계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토큰화할 실물 자산 선택: 수익 구조 및 수수료 설정, 증권성 여부 확인, 소유권 및 법적구조 결정
  • 실물 자산 수탁: 자산의 가치 평가, 오라클을 통한 가치 반영
  • 1차 거래: 토큰화 상품 판매 및 구매, 투자자 인증(KYC 및 AML)
  • 2차 거래: 매수/매도 매칭, 체결, DeFi

본 아티클 시리즈를 작성한 ‘실물자산 RWA, 실물이 더 예쁜가요?’ 조는 자료조사 과정에서 현재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제 기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 발행 과정에서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는 특성으로 인해 비용이 절감되고, 유통 과정에서는 토큰화된 자산을 보다 유동화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투자 접근성이 향상된다는 효과로 수익 창출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RWA의 밸류 체인에서 도출할 수 있는 RWA의 본질적 가치 두 가지를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로 정리하였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비용 절감

먼저, 첫 번째 본질적 가치인 비용 절감은 다시 세 가지의 구체적인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1) 운영 비용 절감, 2) 기존 수수료 절감, 그리고 3) 규제 준수 비용 절감입니다.

운영 비용 절감의 경우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함으로써 운용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실제로 사모펀드에서는 약 3,000번의 운용 단계를 컨트랙트를 통해 몇 번의 클릭으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수수료 절감의 경우 빠른 프로그래밍 결제를 통한 *cash drag 감소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결제를 통해 포트폴리오 레벨 수수료를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cash drag: 현금이 많을수록 펀드성과가 뒤쳐지는 현상

마지막으로 규제 준수 비용 절감의 경우, 주주총회 혹은 세금 신고와 같은 토큰 보유자의 의사결정 비용을 절감하는 케이스로 발현됩니다. 기존 시장의 규제 준수 과정에서 컨트랙트나 프로그램이 아닌 반드시 오프라인 절차를 요구하던 세금 신고나 주주총회 절차 등을 투명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디지털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5년간 총 2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추가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

두 번째 본질적 가치인 수익 창출은 크게 두 가지의 구체적인 케이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1) 4,000억 달러의 수익 기회와 2) 유동화가 불가능했던 자산들의 자동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 수익 창출은 앞서 소개하였던 비용 절감보다는 정량적인 추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RWA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웹2와 웹3를 불문하고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RWA에 관심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액 투자자의 경우 자산의 15%에서 20%가량을 자산우용사를 통해 고위험 고수익의 대체자산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해당 고액 투자자들은 약 80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이 중 약 5%의 자산만이 대체자산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소 보수적인 대체자산 시장에 RWA라는 새로운 자산군이 생겨 대체자산 투자 비중이 최대 20%까지 높아지게 된다면, 여기에서 증가한 15%, 즉 약 12조 달러라는 추가 유동성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자산운용사의 평균 수수료인 3~4%를 적용한다면 이론상 4,00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긴 하지만, 그동안 유동화가 불가능하였던 자산들, 가령 탄소배출권, 지적재산권, 건물, 영화제작권 등을 토큰화함으로써 새로운 자산 시장과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RWA의 밸류 체인(Value Chain)과 여기서 도출할 수 있었던 RWA의 주요 가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WA의 밸류 체인 분석을 통해 발행 과정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으로 운영 비용, 기존 수수료, 규제 준수 비용 등의 절감 효과를, 유통 과정에서는 신규 투자자 유입과 기존에 유동화되기 어려웠던 자산의 유동화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3편에서는 금융 업계가 RWA를 통해 비용절감을 이루어낸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국내 토큰증권 사례를 살펴보며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디사이퍼 — 실물자산 RWA 프론티어 팀 소개

강민영 — Decipher Senior Researcher

권순용 — Decipher Junior Researcher

김동혁 — Decipher Senior Researcher

김경은 — Decipher Senior Researcher

신성헌 — Decipher Senior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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