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를 들고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 뚜렷하게 무엇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서였을까, 아니면 강렬한 식욕을 느끼지 않아서였을까, 그다지 크지 않은 동네의 슈퍼마켓을 몇 바퀴 돌고 있었다. 마치 궤도라도 있는 것처럼 야채가 있는 코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