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돼지국밥을 돼지국밥이라 부르지 못하고..
부산출신의 나는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제일 의아스러웠던 것이 왜 서울에는 돼지국밥집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하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여기저기에 많은 순대국밥집이라는 곳에서 돼지국밥을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예전에는 순대국밥이라고 간판지어 놓은 곳에 가서 국밥에 순대가 둥둥 떠있는 것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조차 징그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아무리 국밥을 좋아하는 나일지라도 순대국밥집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순대국밥집에도…